젠큐릭스-딥바이오, 의료 AI 시장 진출... AI 전립선 암 진단 사업 우선 착수

2023. 9. 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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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젠큐릭스]
암 분자진단 기업 젠큐릭스는 인공지능(AI) 암 진단 기업 딥바이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AI 전립선암 진단 검사 서비스 제공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공동 개발을 시작으로 AI암진단 서비스 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딥바이오(DeepBio)는 코스닥에 상장된 루닛이나 뷰노 같은 인공지능(AI) 암 진단 기업이다. AI 알고리즘이 적용돼 다양한 암종의 영역과 중증도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료진의 진단을 돕는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2020년 식약처 인공지능 기반 암 체외진단 픔목허가를 받았고 2021년 미국 에디슨 어워드 은상을 수상했다. 에디슨어워드는 2012년 애플 그리고 2014년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이 이 상을 수상했다.

또한, 글로벌 AI 디지털 병리 이미지 분석 대회인 CAMELYON17에서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 독자 기술로 개발한 AI 전립선암 진단 소프트웨어(DeepDx-Prostate)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해 사업화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 전립선암 진단 검사는 연간 약 5만건이 수행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DeepDx-Prostate는 전립선암 유무와암 조직 포함 확률을 제공하고, DeepDx-Prostate Pro는 전립선암의 조직학적 등급을 제공한다. 진단의 정확도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진단 결과 도출에 소요되는 시간도 크게 줄일 수 있어 현장의 병리과 전문의 부족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딥바이오는 그동안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욱 활발하게 연구개발 활동을 진행해 왔다. 미국 스탠포드 의대, 다나-파버 암 연구소, 존스홉킨스 의대 등 세계 최고의 암 연구기관들과 함께 AI 기반 암 진단 및 예후예측 관련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해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딥바이오는 전립선암 검사 DeepDx-Prostate 및 DeepDx-Prostate Pro 이외에도 유방암, 췌장암, 방광암 등으로 연구 및 제품개발 영역을 확대 중이며, 2025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젠큐릭스는 암 분자진단 기업으로 최근 연구, 허가 및 사업화 등에서 잇달아 성과를 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아시아 유일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 ‘진스웰 BCT’는 국내 메이저 종합병원들에 잇달아 도입되고 있다. 글로벌 판매 1위 제품과 직접 성능을 비교해 우수성을 입증한 임상연구결과를 지난 6월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인 미국 ASCO에서 발표해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동반진단 검사 ‘드롭플렉스(DROPLEX)’는 글로벌 진단회사의 제품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이며 국내외 암 센터들에서 경쟁품들을 대체하기 시작했다. 신규 동반진단 제품들의 국내외 인허가 소식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번 MOU에 대해 조상래 젠큐릭스 대표는 “암 전 주기에 걸쳐 반드시 필요한 진단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갖춘다는 목표 아래 독자 연구개발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함께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딥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암 진단 원천기술과 젠큐릭스의 암 분자진단 기술들과 사업화 역량이 합쳐지면 다양한 시너지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DeepDx-Prostate 사업화는 그 첫번째 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는 “젠큐릭스와의 협력을 통해 회사의 핵심 제품들의 상업화를 더욱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누적된 우수한 연구성과들을 바탕으로 국내외 병원 및 연구소들과 협력 관계를 확장해 나가며 AI 디지털 병리 분야에서 선도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AI헬스케어 분야는 2023년 146억달러에서 2028년 1,027억 달러(한화 약 136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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