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수학,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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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치러진 9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이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나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EBS 현장교사단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학영역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 유리한 문항,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풀이의 시간이 과도하게 오래 걸리는 문항 소위 '킬러문항'은 배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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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업체 "작년 수능보다 쉬워"
6일 치러진 9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이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나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EBS 현장교사단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학영역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 유리한 문항,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풀이의 시간이 과도하게 오래 걸리는 문항 소위 '킬러문항'은 배제됐다"고 밝혔다.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9월 모의평가는 6월 모의평가, 2023학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킬러 문항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지목한 킬러 문항의 요소인 △세 가지 이상의 수학적 개념 결합 △미적분과 같은 특정 과목 선택 수험생에게 유리한 문항 △고교 수준 이상의 학습자에게 유리한 문항은 출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심 교사는 "작년 수능의 미적분 30번 문항을 해결하려면 지수함수와 삼각함수를 합성시킨 함수의 증가와 감소, 극대·극소를 종합적으로 해석해야 해 미분법 1∼3단원을 전부 다 이해해야 했다"며 “이번 시험의 30번 문항은 미분법 2단원에 (개념이) 집중돼 있고 해결 과정이 복잡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 단원에서 다뤄지는 내용이라도 정확한 해결 과정으로 풀도록 하는 방식으로 충분히 변별력을 확보했다"며 “신유형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쉽게 출제됐다는 일부 수험생들의 평에 대해 김성길 인천 영흥고 교사는 "킬러문항이 배제됐고 개념과 원리만 인식하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돼 시험 직후에는 쉽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다"며 "다만 문항 분석자가 봤을 때 변별할지 못할 정도로 쉽지는 않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킬러 문항은 아니지만 변별력이 높은 문항으로는 △수학Ⅰ 14번 △수학Ⅱ 22번 △확률과 통계 30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 등을 꼽았다. 심 교사는 해당 문항들에 대해 "2015 수학과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부합하며 공교육 학습 요소와 관련성이 매우 높다"며 "고교 교육과정 및 EBS 수능교재 등에서 자주 다뤄지고 있는 내용으로 공교육을 통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문항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입시업계에서는 전년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평이 나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세 가지 이상의 수학적 개념이 결합한 문제, 고차원적 접근 방식, 대학 수준 개념을 활용하는 문제는 출제에서 배제됐다"며 "최상위권 변별력은 지난 6월 모의평가에 비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도 "2023학년도 수능과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됐다"며 "수열의 규칙성을 묻는 고난도 문항이 12번으로 배치되면서 다소 쉽게 출제됐고 기존에 출제된 합답형 문항은 출제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초고난도 문항이 없었고 4점(최고 배점) 문항은 어려워졌으나 전반적으로 평이했다"며 "공통과목은 기존에 출제됐던 문항 번호와 유형에 변화가 있어 기존 시험에 익숙한 수험생들이 다소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중섭 기자 jseop@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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