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수학도 작년 수능과 비슷, 킬러는 없었다"

유효송 기자 2023. 9. 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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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강사들이 6일 치러진 9월 모의평가(모평) 수학 영역이 지난해 수능, 직전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도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EBS 현장교사단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학영역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 유리한 문항,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풀이의 시간이 과도하게 오래 걸리는 문항 소위 '킬러문항'은 배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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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6일 서울 송파구 방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EBS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강사들이 6일 치러진 9월 모의평가(모평) 수학 영역이 지난해 수능, 직전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도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교육당국이 규정한 킬러문항 역시 배제됐다고 평가했다.

EBS 현장교사단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학영역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 유리한 문항,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풀이의 시간이 과도하게 오래 걸리는 문항 소위 '킬러문항'은 배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올 6월 모평과 구성면에서 매우 흡사하며 현행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근거해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골고루 출제됐다"며 "EBS 수능 교재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익히게 되는 방법을 이용하면 조금 더 수월하게 풀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교사단은 공통과목과 관련해 "수학Ⅰ은 교육과정 및 EBS 수능교재 중심으로, 단순 암기보다 수학적 의미를 이해할 필요가 있는 문항들이 출제됐다"며 "과도하게 복잡한 문제해결 과정이 필요한 문항보다는 문제의 상황을 논리적으로 추론하면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 다수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수학Ⅱ는 여러개의 개념을 이용해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으로 실수를 유발할 문항을 배제했고 개념·원리를 이용해 아이디어를 끌어내 추론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들이 나왔다고 봤다.

변별력이 높은 문항으로는 수학Ⅰ 14번, 수학Ⅱ 22번, 확률과 통계 30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을 꼽았다.

EBS 수능 수학영역 대표강사인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지난해 수능에서는 미적분 30번 문항을 해결하기 위해 지수함수와 삼각함수 등 복잡한 함수가 등장했지만 이번 9월 모평에서는 미분에 집중돼 있었다"며 "한 단원에서 다뤄지는 내용이라도 기본 개념을 정확히 갖고 문제 해결하는 과정에서도 충분히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유형은 없었다고 판단한다"며 "기존 킬러문항에 포커스를 맞춰 최고난도 문제를 준비한다면 그 학생은 위험한 학습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김성길 인천 영흥고 교사는 "킬러문항이 배제되고 하나의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면 풀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해 시험 직후 수험생들은 쉬웠다고 느낄 수 있다"며 "하지만 문항 분석자가 봤을 때 변별력을 갖추지 못할 정도로 쉽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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