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화인텍·케이조선·선보공업·한국선급, 친환경선박 개발 협력

1만 2000CBM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공동개발 업무협약

[부산=뉴시스] 동성화인텍·케이조선·선보공업·한국선급이 1만 2000CBM급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동성화인텍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LNG 보냉재 전문기업 동성화인텍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스·에너지 산업 전시회 '가스텍 2023'에서 케이조선, 선보공업, 한국선급과 '1만 2000CBM급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 기조가 가속화되면서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고갈 가스전이나 깊은 지하수층에 저장하는 탄소포집·저장 기술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운송하는데 필요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4개 사는 1만 2000CBM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을 공동 개발한다. 오는 12월까지 개념승인(AIP)을 획득할 계획이다. 동성화인텍이 액화이산화탄소 화물탱크·LNG 연료탱크 개발하고 케이조선이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을 설계한다. 선보공업이 화물 처리·연료공급 시스템 개발을 각각 수행한다. 한국선급은 선박의 안전성·적합성 검증, 최종 개념승인 인증 수여를 맡는다.

동성화인텍 관계자는 "동성화인텍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은 사례로 이번 협약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큰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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