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설공단 이사장 선출 지연… 당분간 공석 ‘불가피’

김동일 기자 2023. 9. 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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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이사장 임기 19일 만료
20일에서야 지원자 서류심사 완료
내년 도시공사전환 앞두고 조직정비 '삐그덕'
의정부시 시설관리공단 입구. 김동일기자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의 이사장 선출이 늦어지면서 당분간 이사장 공석으로의 운영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재공고까지 하며 모집한 이사장 지원자 중 적격자가 없어 후보 모집을 다시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등 내년 도시공사 전환을 앞둔 시설관리공단의 조직 정비가 삐걱거리고 있다.

6일 의정부시와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장과 상임이사 각각 1명에 대해 지난 7월27일부터 8월11일까지 공모한 결과 상임이사에만 4명이 응모해 이사장은 지난달 16일부터 31일까지 다시 공모에 나섰다.

마감 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연구원 출신, 우체국, KT 경력자 등 4명이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원 선출을 위해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가 이들이 제출한 1차 서류를 오는 20일까지 심사하고 합격자에 한해 2차 면접심사를 거쳐 복수를 임명권자인 시장에게 추천해 최종 합격자를 9~10월 발표한다.

시설관리공단은 지원자 신원조회 등 이에 따른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현 이사장 임기는 오는 19일, 본부장 임기는 한 달 늦은 다음 달 만료돼 시험 일정을 서두른다 해도 다음 달이 돼야 새로운 이사장을 선출해 임명할 수 있다.

더욱이 지원자 중에는 내년 상반기 중 전환되는 도시공사의 주사업인 도시개발 등을 이끌 전문가가 없어 다시 모집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시청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시설관리공단은 임원 공모 공고를 하면서 임원추천위원회 심사 결과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되거나 임명권자가 임원후보 재추천을 요구하면 후보를 다시 모집할 수 있다고 고시했다. 

이 경우 다시 공고해 시험을 치르는 등 상당 기간이 걸린다.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후보를 다시 모집한 사례가 있다. 임원추천위가 두 명의 후보를 추천해도 임명권자가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하면 다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은 내년 상반기 의정부시도시공사로 전환한다. 기존 시설관리공단의 조직과 업무를 포괄 승계하면서 도시개발업무를 추가하는 3본부 체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발하는 이사장은 임기 3년으로 도시공사 전환 시 대표직을 승계한다.

김동일 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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