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만찬 초청장에 '바라트 대통령'…인도, 국가명 바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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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G20 정상회의 만찬 초대장에 국명을 인도(India) 대신 '바라트'(Bharat)로 표기해 논란이다.
인도 방송 CNBC TV18는 중앙정부가 국가명을 인도에서 바라트로 바꾸려는 움직임에 대한 추측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때문에 BJP와 힌두 국수주의 단체들은 이번 G20 정상회의가 인도가 식민 지배의 역사를 씻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며 '바라트' 사용을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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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G20 정상회의 만찬 초대장에 국명을 인도(India) 대신 '바라트'(Bharat)로 표기해 논란이다. 바라트는 고대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된 단어로, 힌디어로 인도를 뜻한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대통령실은 오는 9일 열리는 만찬을 위해 각국 지도자들에게 보낸 초청장에 '바라트 대통령'(President of Bharat)이라고 적었다. 인도 방송 CNBC TV18는 중앙정부가 국가명을 인도에서 바라트로 바꾸려는 움직임에 대한 추측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모디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여당 인도인민당(BJP)은 인도라는 이름이 영국 식민지 시대에 도입됐으며, '노예의 상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때문에 BJP와 힌두 국수주의 단체들은 이번 G20 정상회의가 인도가 식민 지배의 역사를 씻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며 '바라트' 사용을 지지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BJP가 인도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힌두교도 표를 얻어 내년 4월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국명을 바꾸는 것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모디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마마타 바네르지 주총리는 "인도 명칭은 전 세계에 알려져 있다"며 "정부가 갑자기 국가의 이름을 바꿔야 할 정도로 무슨 일이 있냐"고 비판했다.
야당 의원 샤시 타루어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정부가 수세기 동안 쌓아온 헤아릴 수 없는 브랜드 가치를 가진 인도를 완전히 없애버리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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