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단식 7일차’ 이재명 찾아 법안 단독 처리 자제 당부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3. 9. 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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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이 단식 농성 7일차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 민주당의 일방적인 법안 처리 자제를 당부했다.

김 의장은 6일 국회 본청 앞 단식 투쟁 천막을 방문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예상되는데도 민주당이 2번이나 (법안을) 일방처리 했는데 반복적으로 일방처리를 하고 거부권을 행사하면 여도 야도 대통령도 전부 피해를 보는 것"이라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반복해 법안을 단독 처리하는 것이 국민과 나라, 그리고 민주당을 위해서도 과연 옳은 것이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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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입법독주, 국민·나라·민주당에 과연 옳았나 ”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치 분야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의원 간에 고성이 오가자 이를 만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표 국회의장이 단식 농성 7일차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 민주당의 일방적인 법안 처리 자제를 당부했다.

김 의장은 6일 국회 본청 앞 단식 투쟁 천막을 방문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예상되는데도 민주당이 2번이나 (법안을) 일방처리 했는데 반복적으로 일방처리를 하고 거부권을 행사하면 여도 야도 대통령도 전부 피해를 보는 것"이라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반복해 법안을 단독 처리하는 것이 국민과 나라, 그리고 민주당을 위해서도 과연 옳은 것이냐"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민주당은 야당이지만 동시에 국회 압도적인 1당이기 때문에 민주주의라는 게 국회가 51대 49로 구성됐다 할지라도 51이 주장하는 10개를 한꺼번에 다 못하면 그 중에 6~7개라도 살리고 나머지 3~4개는 양보해서 타협안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만들어 가려면 민주당은 야당인 동시에 압도적인 국회 1당으로 6개만 살리는 게 있으면 그렇게 해서라도 국민 70~80% 동의를 만드는 게 제대로 된 의회 민주주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것이든 일방적으로 처리하기 전에 조정 작업을 해보려고 노력한다"며 "민주당에서도 좀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후 낸 서면 브리핑에서 "김진표 의장은 여야가 대화와 타협으로 서로 존중해야 한다며 공감대를 표했고, 다시 한번 이 대표의 건강을 당부했다"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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