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의원 '대통령 탄핵’ 언급, 심각한 대선 불복행위”

김재민 기자 2023. 9. 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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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헌적으로 선출된 정부에 대한 내란선동 행위”
“민주당의 조작과 선동 끝에는 늘 ‘탄핵’이 있다” 비판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6일 더불어민주당 설훈 국회의원(부천을) 등의 ‘대통령 탄핵’ 언급을 겨냥, “심각한 대선 불복 행위”, “내란선동 행위”라며 맹비난했다. 

앞서 설 의원은 전날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대로 가면 국민이 윤석열 정권을 탄핵하자고 나설지 모르겠다”고 말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설 의원 발언에 대해 “심각한 대선 불복 행위로 보고 있다”면서 “잊어버릴 만하면 탄핵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탄핵이라는 게 헌법을 위반했거나 탄핵 사유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정상적으로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에 대해 해서는 안 될 정말 심각한 선거 불복”이라며 “민주주의 체제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질타했다. 

여의도연구원장인 박수영 국회의원은 페이스북에 “일부 야당 의원의 지속적인 탄핵 발언은 합헌적으로 선출된 정부에 대한 내란선동 행위”라고 비판했다. 

최형두 국회의원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야당의 공세, 야당이 늘 그래왔지만 좀 지나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성급하게 대통령 탄핵까지 운운했던 것은 상당히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대선에 패배한 것이 분한지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탄핵’을 입에 달고 사는 민주당”이라면서 “민주당의 조작과 선동 끝에는 늘 ‘탄핵’이 있다. 그것이 민주당이 살아가는 방식”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설 의원은 탄핵 발언을 즉각 취소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면서 “그래야 국민으로부터 버림받는 처지는 면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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