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크롬북 대항마 ‘저가형 맥북’ 내놓나… 글로벌 교육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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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내년 하반기에 저가형 맥북을 출시, '크롬북'과 글로벌 교육 시장에서 경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산 더트 카날리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학기가 열리는 시기에 교육 부문 IT 수요가 증가할 것이며 주로 크롬북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저가형 맥북으로 시장의 불황을 돌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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콴타컴퓨터·폭스콘 생산 활동 없어… 내년 말에야 출시될 듯
4분기 연속 매출 줄어든 애플… 저가형 맥북으로 불황 타개
애플이 내년 하반기에 저가형 맥북을 출시, ‘크롬북’과 글로벌 교육 시장에서 경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PC 시장의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요가 늘고 있는 저가형 모델로 수익성을 회복하겠다는 전략이다.
6일 디지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기존 맥북 에어, 프로 모델과 다른 신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기존 모델과 유사한 금속 케이스를 사용하지만 내부에 들어가는 부품 가격은 더 저렴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크롬북은 30만원대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가장 저렴한 맥북인 M1 13인치 에어의 가격이 999달러(약 133만원) 수준으로 크롬북보다 고가인 만큼, 원가 절감을 통해 가격을 더 낮출 것으로 보인다. 맥북 부품 공급업체인 콴타컴퓨터와 폭스콘이 아직 생산에 들어가지 않은 점으로 미뤄, 제품 출시는 빨라야 내년 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롬북은 구글 크롬 운영체제(OS)로 구동하는 저가형 노트북이다. 크롬 브라우저와 일체화돼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 구동이 가능하다.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게임, 그래픽 작업은 어려우나 화상회의, 문서 작업 등은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크롬북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원격 교육 수요가 늘어 출하량이 급증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크롬북 출하량은 2020년 3260만대에서 2021년 3700만대까지 늘었다. 이에 삼성전자, 에이서, 에이수스, 레노버, HP 등 주요 PC 업체들이 크롬북 시장에 진입한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엔데믹 전환 이후인 지난해부터 크롬북의 판매량이 꺾였으나, 올해 2분기부터 미국 교육 업계를 중심으로 다시 수요가 늘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이산 더트 카날리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학기가 열리는 시기에 교육 부문 IT 수요가 증가할 것이며 주로 크롬북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저가형 맥북으로 시장의 불황을 돌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애플 맥 제품 출하량은 41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하락했다. 같은 기간 PC 제조사인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등은 평균 29% 수준의 감소율을 보였다. 애플의 매출도 지난해 4분기 이후 계속 줄고 있다. 2023 회계연도 2분기(1~3월) 매출도 948억4000만달러(약 126조3173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2.5% 이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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