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후 생활비 없어서" 사찰 5곳 돌며 22만원 훔친 20대 구속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된 A씨가 제주도 내 한 사찰에서 시줏돈을 훔치는 모습.(제주동부경찰서 제공)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 사찰 5곳을 돌며 시줏돈 22만원을 훔친 2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6일부터 21일까지 서귀포시 안덕면과 제주시 구좌읍 사찰 5곳을 돌며 시줏돈 22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각 사찰에서 훔친 돈은 10만원, 2만원, 3만원, 5만원 등 소액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 피해 사찰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를 추적하는 한편, 또 다른 사찰에서 발생한 범죄 역시 동일범 소행으로 보고 지난 23일 제주시내 숙박업소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에도 동종 범죄로 처벌 받은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출 후 생활비가 없어 범행했다"고 자백했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