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은 살아있다..."돈은 중요하지 않아" 라모스, 사우디+MLS 거절→'친정팀' 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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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라모스가 '친정팀' 세비야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세비야는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라모스가 18년 만에 세비야로 복귀했다. 구단과 라모스는 모든 합의를 마쳤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지 거의 20년 만에 세비야로 돌아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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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세르히오 라모스가 '친정팀' 세비야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세비야는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라모스가 18년 만에 세비야로 복귀했다. 구단과 라모스는 모든 합의를 마쳤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지 거의 20년 만에 세비야로 돌아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라모스는 스페인 역대 최고의 수비수로 불린다. 풀백과 센터백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과 이를 바탕으로 여러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수비는 물론이고 빌드업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했으며 세트피스 상황에선 그보다 더한 존재감을 뿜어낸 선수가 없다. 커리어 통산 세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수트라이커'의 정석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라모스가 가장 화려했던 시기는 레알 시절이다. 2005년 레알에 합류한 그는 16년 동안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웅장해지는 선수드로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스페인 라리가만 5회 우승했고 한 번도 어렵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무려 4번이나 들어 올렸다. 그 유명한 UCL 3연패 때도 '주역'으로 있었다.
이런 라모스가 커리어를 시작한 곳이 세비야다. 세비야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연령별 팀을 거친 후, 2003-04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2004-05시즌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은 컵 대회 포함 41경기에 나와 3골을 넣었고 이 활약에 힘입어 레알 입성에 성공했다.
세비야에서 뛰었던 기간은 길지 않다. 물론 유스 시절까지 합치면 오랫동안 있었지만, 프로 경력은 단 2년에 불과하다. 세비야에서의 통산 성적은 49경기 3골. 파리 생제르맹(PSG) 시절보다 출전 횟수가 적다.
하지먄 세비야는 라모스에게 의미가 깊은 구단이다. 자신의 커리어가 시작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의미를 지닌다. 이에 그는 수많은 제안을 거절하고 친정팀을 택했다.
라모스가 직접 세비야 이적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영국 매체 '스포츠 키다'에 따르면, 그는 "나는 2년 동안 파리에서 생활을 이어갈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나는 항상 돈이 아닌 마음에 따라 움직인다. 그것이 내가 사우디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제안을 거절한 이유다. 그것이 내가 이적시장 막바지 세비야의 부름에 응답한 이유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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