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안 해, 적응 잘했으면” 동생 변하정 향한 언니 변소정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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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소정이 동생 변하정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남겼다.
변소정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동생이 진짜 우리은행에 가고 싶어 했다. 며칠 전부터 기도까지 하더라. 현장에서 선발회를 지켜보는데 정말로 (변)하정이가 우리은행에 가게 됐고, 엄마와 신기해서 웃음이 계속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변소정과 변하정의 아버지는 과거 부산 KTF(현 수원 KT), 원주 동부(현 원주 DB), 전주 KCC(현 부산 KCC) 등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성남초 변청운 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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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변소정이 동생 변하정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남겼다.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아산 우리은행이 1라운드 6순위로 분당경영고 변하정의 이름을 호명하자 누구보다 기뻐한 이가 있었다. 바로 인천 신한은행 소속의 친언니 변소정이었다. 변소정은 현장을 찾아 동생의 프로 입성 순간을 함께 했다.
변소정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동생이 진짜 우리은행에 가고 싶어 했다. 며칠 전부터 기도까지 하더라. 현장에서 선발회를 지켜보는데 정말로 (변)하정이가 우리은행에 가게 됐고, 엄마와 신기해서 웃음이 계속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변소정과 변하정의 아버지는 과거 부산 KTF(현 수원 KT), 원주 동부(현 원주 DB), 전주 KCC(현 부산 KCC) 등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성남초 변청운 코치다. 변소정, 변하정은 아버지를 따라 자연스럽게 농구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이들은 소셜미디어에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는 등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현실 자매 같은 사이다(웃음). 어릴 때는 많이 싸웠는데 요즘은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 농구 이야기는 자주 하지 않는다. 근데 하정이가 경기력에 기복이 좀 있다. 슬럼프가 오면 엄마, 아빠가 나한테 대신 이야기 좀 해주라고 하신다. 그럴 때마다 메시지 한 번씩 보내면 다음날 경기를 잘하곤 했다.” 변소정의 말이다.
변소정과 변하정 모두 내외곽을 오갈 수 있는 포워드 자원이다. 같은 포지션이기에 미래에 코트에서 매치업이 될 수 있다. 만약, 동생과 맞대결을 펼친다면 어떤 느낌일까.
이에 대해 변소정은 “이상할 것 같다. 내가 보기엔 아직도 아기다. 능력이 있는데 하고자 하는 의지가 조금 부족한 것 같다. 분명 할 수 있는데 안 한다. 그래서 내가 옆에서 말을 해주곤 한다. 힘이 좋고, 스피드가 빨라서 막기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아직 나한테는 안 된다”며 웃었다.
2021~2022시즌 WKBL에 데뷔한 변소정은 벌써 3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최근 열린 2023 박신자컵에서 한층 성장한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렇다면 프로 선배로서 동생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무엇일까.
변소정은 “하정이가 성실하지 않다는 평가가 있는데 절대 아니다. 훈련 할 때 누구보다 열심히 한다. 아마와 프로는 분명 달라서 처음엔 힘들 거다. 그래도 걱정하지 않는다. 적응 잘 할 거라 생각한다. 알아서 잘 할 거라 믿는다. 가서 안 다치고 잘했으면 좋겠다”며 동생을 향한 진심어린 한 마디를 남겼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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