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아니어도 강하다…선두 LG가 더 무서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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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올 시즌 선두 독주를 펼치고 있다.
탄탄한 불펜이 강점인 LG의 구원진은 올해도 평균자책점 1위(3.29)를 유지하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함덕주가 팔꿈치 통증으로 1군 복귀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면서 "회복력이 떨어지는데 오는 건 선수에게도, 팀에도 도움이 안 된다. 그러다 더 안 좋아지면 포스트시즌까지 지장 받을 수 있다"며 "급하다고 계속 쓰면 결국 지쳐서 싸워야 할 때 쓸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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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싸움 위해 무리한 투입 대신 재정비 시간 부여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LG 트윈스는 올 시즌 선두 독주를 펼치고 있다.
5일까지 2위 KT 위즈(63승2무51패)에 6.5게임 차 앞선 1위(68승2무43패)다.
'지키는 야구'가 된다는 점은 LG의 가장 큰 무기다. 탄탄한 불펜이 강점인 LG의 구원진은 올해도 평균자책점 1위(3.29)를 유지하고 있다.
내막을 들여다보면 이전까지 유지했던 구원진 1위와는 조금 다르다.
시즌 초반부터 필승 계투인 정우영, 이정용이 부침을 겪고, 마무리 고우석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냈음에도 흔들림 없는 뒷문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곳곳에 생긴 공백을 신인 박명근과 부상을 털고 부활한 함덕주 등이 잘 메워준 덕분이다. 경험이 많지 않았던 유영찬과 백승현 등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LG의 허리를 든든하게 지탱했다.
시즌 막바지에도 LG 불펜은 흔들림이 없다.
여전히 공백은 있다. 올해 57경기서 4승무패16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62으로 활약하던 함덕주가 이탈해 있다. 박명근도 가장 좋았을 때의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한다. 그러나 LG의 뒷문은 견고하다.
선수들마저 신기해할 정도다.
고우석은 "올해 처음부터 끝까지 풀타임을 뛰는 선수가 없다"면서 "그런 걸 보면 재미있는 것 같다. 작년에는 부상 없이 모든 선수들이 다 잘했던 것 같은데 올해는 자꾸 구멍이 나는 데도 잘 된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특정 선수 활약에 기대지 않기 때문에 페이스가 좋지 않을 때 충분한 휴식을 가질 시간도 확보할 수 있다는 건 또 하나의 강점이 된다.
염경엽 LG 감독은 함덕주가 팔꿈치 통증으로 1군 복귀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면서 "회복력이 떨어지는데 오는 건 선수에게도, 팀에도 도움이 안 된다. 그러다 더 안 좋아지면 포스트시즌까지 지장 받을 수 있다"며 "급하다고 계속 쓰면 결국 지쳐서 싸워야 할 때 쓸 수 없다"고 말했다.
불펜 뿐아니다. 긴 호흡으로 내다본 덕에 선발 마운드도 우려를 지워나가는 분위기다.
최근 LG는 에이스 아담 플럿코가 부상으로 빠졌다. 플럿코의 빈자리는 부진한 투구로 선발진에서 밀려난 김윤식이 맡는다.
당초 선발로 시즌을 출발했던 김윤식, 이민호는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지난 6월 2군으로 내려갔다.
안 그래도 토종 선발이 약한 가운데 선발 자원 두 명이 한 번에 빠지게 됐지만, 염 감독은 이들에게 재정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기로 했다.
LG의 선택은 최고의 결과로 돌아오는 분위기다.
약 3달 만에 1군에 복귀한 김윤식은 지난 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플럿코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고, 최고 시속 148㎞의 빠른 볼을 던지며 구속도 회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민호도 최근 퓨처스(2군)리그에서 호투를 이어가며 1군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염 감독은 "김윤식, 이민호를 계속 1군에서 기용했다면 지금 우리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짚었다. '최고의 전력'을 이루지 못한 상황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은 LG의 발걸음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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