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장면 함묵’을 그림 그리며 극복

KBS 2023. 9. 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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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족과는 말을 해도 타인과는 대화를 못하는 불안의 일종인 '장면 함묵'.

그림을 통해 이를 극복하는 여성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리포트]

선명한 색상의 신비한 생물과 생명력 넘치는 동물들.

오랜 시간을 들여 치밀하게 그린 펜화도 있습니다.

'장면 함묵'을 앓고 있는 27살 사나미씨가 그린 작품들입니다.

사나미 씨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2학년, 말 대신 다른 것으로 인정 받고 싶어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고교 졸업후 대학에 진학하려 했지만 수험장에 들어가지 못해 결국 포기했습니다.

지금까지 사나미씨가 그린 그림은 2천여장.

2년전, 보관하던 그림을 작품전에 출품했다 호평 받게 되면서 정기적으로 개인전도 열고 있습니다.

[사나미/편지 인터뷰 : "제 그림이 그렇게 호평을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지난 5월에는 '예술가 매니지먼트 회사'와 계약을 맺어 작품을 판매하면서 수입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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