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 손흥민·LW 솔로몬·RW 존슨, 토트넘 미친 스피드 트리오 뜬다
CF 손흥민·LW 솔로몬·RW 존슨으로 이뤄진 미친 스피드를 자랑하는 토트넘의 필승 트리오가 뜬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노팅엄 포레스트의 브레넌 존슨과 6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등번호는 22번, 계약 기간은 6년으로 영국 언론 등에 따르면 이적료는 4700만 파운드(한화 약 781억) 수준이다.
9월 한국과 치르는 A매치 웨일스 대표팀 명단에도 포함된 존슨은 영국 연방 소속 국가에서 가장 떠오르고 있는 신성이다. ‘웨일스의 미래’로 불릴 정도. 또한 존슨은 리그에서도 가장 빠른 축에 속하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함께 최전방 스트라이커, 세컨드 스트라이커, 좌우 윙포워드, 공격형 미드필더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우선 토트넘이 직전 치러진 4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최고의 공격력을 보여주며 5-2 대승을 거뒀음을 고려하면 앞으로 최전방 센터포워드에 손흥민이 계속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실제 번리전 직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원톱 영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관되게 말해왔는데 오늘 손흥민의 활약이 그 이유였나’라는 미디어 취재진 질문에 “정확하진 않지만 이유 중 하나”라며 손흥민 원톱 스트라이커 체제를 비중있게 고려해왔음을 전했다.
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 팀엔 정말 좋은 선수가 몇 명이 있고, 그들은 팀이 필요로 하는 방식으로 경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면서 “손흥민은 중앙에서 뛰든, 측면에서 뛰든 그 모든 특징을 갖고 있다. 그는 어떤 시스템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 우리가 플레이하는 방식에서 손흥민은 이상적이다”라며 손흥민의 다재다능함과 함께 자신의 전술성향에 손흥민이 딱 들어맞는다는 견해도 전했다.
그렇다면 이적생 존슨의 자리는 어디가 될까. 장기적으로는 현재 주전인 데얀 클루셉스키를 밀어내고 우측 윙포워드로 나설 공산이 매우 높다. 토트넘의 클럽 규모에서 4700만 파운드라는 상당한 금액을 투자한 자원인만큼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높은데 주요 포지션이 우측 윙포워드이기 때문이다.
존슨은 올 시즌 최전방 공격수 자리와 우측 윙포워드로 번갈아가면서 나서고 있는데, 커리어 전체로 봐도 왼쪽에서 뛴 기간은 많지 않다. 2021-22 챔피언십에서 노팅엄 포레트스 소속으로 46경기 16골 9도움을 기록할 당시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컵대회 등에서 44경기 10골 3도움을 기록했을 때도 센터 포워드와 우측 윙어로 가장 많이 출전했다.
존슨은 커리어 초기에는 빠른 속도와 드리블 능력 들을 살려 직선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는 오른발 정발 윙어로 활약했지만, 점차 경력과 경험 및 능력이 쌓이면서 득점력도 올라가면서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서는 경우도 늘어난 케이스다.
무엇보다 존슨의 가장 큰 장점은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엄청난 스피드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로 존슨은 최고 속력 36.70km/h를 기록하면서 리그 전체 2위에 올랐다. 맨시티의 카일 워커(37.31km/h)와는 단 0.01km/h 차이의 2위 기록이었다.
존슨은 패스 정확도가 떨어지고 공중볼 경합에도 약점이 있는 유형의 선수지만 토트넘 공격진의 스피드를 확실하게 향상시킬 수 있는 분명한 장점을 가진 선수다. 클루솁스키가 공격 연계와 어시스트, 마무리 득점 능력과 슈팅 등에 강점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 공격 체제에서 존슨이 가진 장점이 훨씬 큰 편이다.
그렇다면 마지막 남은 좌측 윙어 혹은 윙포워드 자리는 누가 차지하게 될까. 그 자리는 4라운드 번리전에서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손흥민과 찰떡 호흡을 보여준 솔로몬이 차지할 공산이 점차 커지고 있다.
역시 올 시즌을 앞두고 샤흐타르에서 영입된 솔로몬은 프리시즌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슈퍼서브 등으로 입지를 넓혀갔다. 하지만 그동안은 손흥민이 좌측에서 나서면서 주전으로 뛰지 못했다. 그러다 4라운드에 출전하게 되자 빠른 발을 살린 돌파와 왕성한 활동력, 간결한 공격전개와 패스 능력들을 보여주며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스피드를 살린 공격 조합면에서는 CF 손흥민·LW 솔로몬·RW 존슨이 보여줄 위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이 케인의 득점력과 플레이메이킹 능력과 함께 손흥민의 스피드와 마무리 능력에 의존하는 팀이었다면, 이제는 리그 최고 수준의 스피드를 갖춘 공격진들이 포진하게 되면서 얼마든지 속도감 있는 축구를 추구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현재까지 나타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축구는 새로운 토트넘은 현재까지 왕성한 압박, 짧은 패스 전개를 통한 세밀한 전개, 속도를 살린 롱볼을 함께 활용하는 공격축구를 지향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존슨의 영입과 솔로몬의 순조로운 토트넘 적응, 매디슨의 뛰어난 활약은 그방향성에 더 힘을 실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의 새로운 조합의 스피드 스타들이 피치를 미친 듯이 뛰어다니며 누빌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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