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잡는 '챌린지'…'청양고추 220배' 매운 과자 먹은 美10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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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행하는 '원칩 챌린지'에 도전했던 10대가 몇 시간 뒤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윌로바는 사망 당일 학교에서 친구가 준 과자를 먹으며 '원칩 챌린지'에 도전했다가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조퇴했다.
'원칩 챌린지'는 미국 토르티야 칩 제조업체 '파퀴칩스'가 판매하는 매운 과자를 먹은 뒤, 일정 시간 동안 어떤 음료도 마시지 않고 버티는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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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행하는 '원칩 챌린지'에 도전했던 10대가 몇 시간 뒤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6일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우스터 출신의 소년 해리스 윌로바(14)가 지난 3일 사망했다.
윌로바는 사망 당일 학교에서 친구가 준 과자를 먹으며 '원칩 챌린지'에 도전했다가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조퇴했다. 이후 농구 경기를 위해 집을 떠나려던 중 돌연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윌로바의 어머니는 "아들의 사망은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는 극도로 매운 칩을 먹는 챌린지로 인한 합병증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양호실에 다녀온 후 집이 아닌 병원으로 보냈어야 했다"며 "더 이상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 '원칩 챌린지'의 위험성에 대해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현지 경찰은 아직 정확한 사인이 드러나지 않았으며, 이를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수사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원칩 챌린지'는 미국 토르티야 칩 제조업체 '파퀴칩스'가 판매하는 매운 과자를 먹은 뒤, 일정 시간 동안 어떤 음료도 마시지 않고 버티는 도전이다.
해당 과자는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알려진 리퍼 고추와 나가 바이퍼 고추를 재료로 사용한다. 리퍼 고추는 매운맛의 척도를 일컫는 '스코빌 지수'가 약 220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청양고추의 스코빌 지수는 4000 ~ 1만 사이다.
해당 제품의 제조사는 성인만 과자를 먹을 수 있으며 매운 음식에 민감하거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있는 사람은 먹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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