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산책’ 뜨겁다, 구리 백합나무길에 황톳길 조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에 '맨발 걷기' 열풍이 불면서 경기도내 시·군도 앞다퉈 도심 공원이나 산책로에 황톳길 등 맨발 걷기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또 한강시민공원을 비롯해 형제약수터 등 주요 맨발 걷기 산책로 8곳에 13개의 해충 기피제 분사기를 배치했다.
광명시도 올해 철산2동 현충근린공원과 철산3동 왕재산근린공원에 황톳길 산책로를 조성하고, 내년에 일직수변공원 등에 추가로 5곳을 만들 계획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맨발 걷기’ 열풍이 불면서 경기도내 시·군도 앞다퉈 도심 공원이나 산책로에 황톳길 등 맨발 걷기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맨발 걷기는 발바닥이 땅에 맞닿는 순간의 접지 효과로 몸 속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맑은 공기를 마시고 햇볕을 쬐면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도 촉진된다고 한다.
우선, 용인시는 4억원을 들여 기흥구 마북동 법화산에 맨발 걷기 산책로를 만들어 6일 시민에 개방했다. 산책로 2.6㎞ 구간에 마사토 흙길을 만들고, 간이 세족장(발 씻는 곳)과 신발보관함, 데크로 이뤄진 맨발 쉼터 등을 마련했다. 배수로도 만들어 빗물에 흙이 씻겨내려 가지 않도록 했다.
하남시도 지난 4월 풍산근린3호공원에 황토 산책길을 조성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미사 강변 둑길에 4.9㎞ 모래 맨발 길을 만들었다. 미사한강5호공원에도 야자매트와 황토 등으로 깔고 세족장을 설치해 맨발 걷기 환경을 마련했다.
또 구리시는 한강시민공원 내 백합나무길 180m 구간에 황토와 고운 모래를 채웠다. 또 한강시민공원을 비롯해 형제약수터 등 주요 맨발 걷기 산책로 8곳에 13개의 해충 기피제 분사기를 배치했다. 피부 노출로 인한 말라리아, 진드기 등 해충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성남시는 34억5000만원을 들여 지난 7월부터 수진공원 등 도심공원 6곳에 황톳길을 조성해 차례로 개방하고 있다. 광명시도 올해 철산2동 현충근린공원과 철산3동 왕재산근린공원에 황톳길 산책로를 조성하고, 내년에 일직수변공원 등에 추가로 5곳을 만들 계획이다. 안산시는 올해 도심공원 10곳에 황톳길과 흙길을 시범 조성하고, 2025년까지 20곳을 추가로 만들 예정이다.
시·군의회 차원의 맨발 걷기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도 이어지고 있다. 도내에서는 지난 4월 화성시의회가 처음으로 맨발 걷기 활성화 조례를 통과시켰고, 6월 용인시의회도 의원발의로 조례를 제정했다. 파주시의회가 관련 조례를 상정해 심사 중이고, 경기도의회도 조례안 제정 절차를 밟고 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속보] 북한, 수중 핵공격 가능 ‘전술핵 공격 잠수함’ 진수
- 서울 강북서도 ‘평당 4천만원’ 육박…부동산 규제완화가 부채질
- [단독] 재산신고 누락에 ‘대상 아니었다’는 이균용…해명도 줄줄이 거짓
- 국힘은 기자 고발, 검찰은 특별수사팀…전방위 ‘언론 탄압’
- 기시다, 밥 먹다 말고 중국 총리 찾아가…“수입 금지 풀어주길”
- 대통령의 노기를 어찌할 것인가
- 검찰, ‘대선 앞 여론조작’ 규정…비판언론·야권에 칼끝
- 요소수 대란 또 오려나…“중국, 요소 수출 중단 지시”
- 민주당 ‘해병대 수사 외압’ 특검법 발의…국방장관 탄핵소추 검토
- ‘푸바오 인기’ 이 정도일 줄이야…이모티콘 하루 만에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