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무력화' 카바페넴 내성 CRE 발생 증가…70대 이상 고령층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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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고령층을 중심으로 항생제 내성균인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 발생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현근탁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CRE 감염증은 치료에 사용 가능한 항균제의 종류를 제한시키므로 감염관리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도내 의료기관과 업무 협조체계를 더욱 강화해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로 도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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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에서 고령층을 중심으로 항생제 내성균인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 발생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6일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8월 CRE 양성건수는 129건으로, 지난 한해 127건을 웃돌고 있다.
특히 전체 검사건수에서 양성판정을 받는 비율은 올해 79.9%로, 전년 64.4%보다 15.5%p 높은 수준이다.
카바페넴계 항생제는 '마지막 보루'로 일컬어지는 항생제로,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경우 여러 계열의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게 돼 치료가 어려워진다.
CRE 감염증 신고 중 7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70%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 감염증은 제2급 감염병으로 도내 의료기관에서 신고된 검체를 대상으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하고 있다.
CRE 감염증은 환자 또는 병원체 보유자와의 직‧간접 접촉, 오염된 기구나 물품 및 환경 등을 통해 전파되며,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에서 주요 감염 관리 대상이다.
현근탁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CRE 감염증은 치료에 사용 가능한 항균제의 종류를 제한시키므로 감염관리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도내 의료기관과 업무 협조체계를 더욱 강화해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로 도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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