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타보다 홈런이 더 많은 공갈포 카일 슈와버의 괴력 [SS만화경]

문상열 2023. 9. 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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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 '모 아니면 도'는 공갈포를 의미한다.

홈런 타자로서는 고타율이라고도 할 수 있다.

2019년 이후 MLB 최다 홈런은 뉴욕 메츠 1루수 피트 알론조로 187개, 2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168, 공동 3위 카일 슈와버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맷 올슨 167대.

공갈포라도 상대의 기를 꺾는 데 홈런만큼 큰 무기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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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1회 선두타자 홈런을 날린 필라델피아 필리스 톱타자 카일 슈와버가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야구에서 ‘모 아니면 도’는 공갈포를 의미한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힘이 워낙 좋아 공갈포들이 자주 출현한다. 요즘같이 타율보다 홈런 위주의 추세에서는 공갈포들이 즐비하다.

공갈포의 원조 격으로 데이브 킹맨(74)이 꼽힌다. ‘킹콩’으로 불렸던 킹맨은 신장 198cm, 체중 95kg의 거구였다. 요즘도 거론된다.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밸리스포츠 해설자는 카일 슈와버 타석 때 킹맨을 언급했다.

킹맨은 MLB 16시즌 동안 통산 442개의 홈런을 때렸다. 통산 타율은 0.236이다.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두 차례 올랐다. 1979년 시카고 컵스 때 48개로, 1982년 뉴욕 메츠에서 37개로 홈런왕으로 등극했다. 1979년에는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왕이기도 했다.

컵스 시절 48개를 기록했을 때 타율은 0.288이었다. 지극히 정상적인 타율이다. 홈런 타자로서는 고타율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메츠 때 두 번째 홈런왕에 등할 때 타율은 0.204다. 역대 최저 타율 홈런왕이다.

2023년 MLB 최고의 공갈포는 필리스 톱타자 카일 슈와버(30)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밸리스포츠는 슈와버가 타석에 등장하자 컴퓨터 그래픽으로 ‘이상적인 톱타자가 아니야(Not your Averrage Leadoff Hitter)’라고 띄웠다. 타율 때문이다.

타율 0.193(꼴찌), 삼진 175 최다 2위, 타점 89 공동 12위, 홈런 40 4위, 볼넷 111 2위.

출루율이 낮은 1할대 타자가 톱타자를 맡는다는 게 야구 기본이론과는 거리가 멀다. 전날 9-7로 필리스가 승리한 경기에서 슈와버는 시즌 40호 홈런을 때렸다. 2년 연속 40개 이상이다. 지난 시즌에는 46개로 홈런왕에 올랐다.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5회 홈런을 날린 카일 슈와버가 베이스를 돌고 있다.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슈와버는 이날 2타수 무안타에 1삼진 2볼넷으로 타율은 0.192로 떨어졌다. 이날 현재 진기록을 갖고 있다. 현재 96개의 안타를 뽑았다. 이 가운데 홈런 40, 3루타 1, 2루타 16개다. 장타가 57개다. 단타는 39개다. 홈런이 단타보다 많다. 시즌 초반에는 단타보다 홈런이 많을 수 있다. 그러나 시즌 막바지에는 단타가 더 많아지는 게 기본이다.

2019년 이후 MLB 최다 홈런은 뉴욕 메츠 1루수 피트 알론조로 187개, 2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168, 공동 3위 카일 슈와버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맷 올슨 167대. 오타니 쇼헤이가 149개로 5위다.

슈와버는 교과서적인 톱타자는 아니다. 그러나 롭 톰슨 감독은 슈와버를 붙박이로 세운다. 공갈포라도 상대의 기를 꺾는 데 홈런만큼 큰 무기는 없기 때문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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