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으로 집단폐사한 여수 '양식 우럭'이 가짜뉴스?

김석훈 기자 2023. 9. 6. 12: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바다 고수온으로 집단 폐사한 전남 여수시 남면 등 양식 우럭에 대한 가짜 뉴스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국회의원(여수갑)은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고수온으로 집단 폐사한 우럭을 가짜뉴스 탓으로 돌린 국민의힘 박성중 국회의원에게 "사실관계를 왜곡했다"며 강하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철현 의원 '양식장 어류폐사'를 가짜뉴스 치부한 정부·여당 규탄
여수시 돌산읍 군내리 고수온 피해 양식어류. 여수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최근 바다 고수온으로 집단 폐사한 전남 여수시 남면 등 양식 우럭에 대한 가짜 뉴스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국회의원(여수갑)은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고수온으로 집단 폐사한 우럭을 가짜뉴스 탓으로 돌린 국민의힘 박성중 국회의원에게 “사실관계를 왜곡했다”며 강하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에 따르면 국회에서 박 의원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KBS, MBC, 한겨레 등 친민주당 언론들도 왜곡 보도만 남발하고 있어 우리 수산업을 황폐화시키고 있다" 면서 "그 결과 횟집은 물론 양식장에 쌓인 우럭이 여수에서만 100만 마리가 넘게 폐사했다고 한다. 누가 책임지나?"라고, 질의했다.

한 총리는 "그건 당연히 가짜뉴스를 퍼뜨린 분들이 책임져야 한다" 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여수 출신 국회 농해수위 소속 주철현 의원이 "고수온 피해로 어류가 집단 폐사한 것마저 가짜뉴스 탓으로 돌린다"면서 정부와 여당을 상대로 이의를 강하게 제기한 것이다.

주 의원은 "지난달 15일부터 9월 5일까지 해상 가두리양식장 어류 고수온 추정 폐사 신고가 잇따라 524만 마리에 85억 94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어민들이 생존권을 위협받는 절박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주철현(여수갑) 국회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이러한 시점에서 한 총리와 여당 국회의원이 어민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대책을 제시하기는커녕 국회 본회의장에서 사실관계를 정면으로 왜곡하는 발언을 하며 가짜뉴스 운운하는 것을 도저히 좌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

주 의원은 "왜곡 발언으로 어민들 가슴에 대못을 박은 한 총리와 박 의원은 국민과 어민들 앞에 석고대죄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과 고수온 피해 대책 등 어민들의 생존권 보장방안 수립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여수시 돌산읍, 남면, 화정면, 삼산면, 월호동 등 100여어가에서 양식 어류 524만여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액은 86억 여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주로 우럭·능성어·농어·참돔·돌돔·조기 등 1600여만마리 양식 어류 가운데 고수온에 취약한 우럭 등 30%가 넘게 폐사해 어민 시름이 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