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로 걷어찬 기회...토트넘 '클럽 레코드',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

한유철 기자 2023. 9. 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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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귀 은돔벨레는 주어진 기회를 제발로 걷어찼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은돔벨레의 상황은 정말 이상하다. 그는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가 돼야만 했다. 하지만 그는 기회를 전혀 잡지 못했다. 나는 토트넘이 그의 매각에 절실했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았지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했다. 새 감독은 그의 모습에 전혀 감명을 받지 못했고 은돔벨레는 팀을 떠나야만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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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탕귀 은돔벨레는 주어진 기회를 제발로 걷어찼다.


프랑스 출신의 미드필더다. 아프리카 태생으로 쫄깃한 움직임과 뛰어난 운동 능력을 갖고 있다. 출중한 테크닉을 보유하고 있으며 온더볼 상황에서 강점을 지녀 공을 소유하고 있을 때, 유의미한 플레이를 할 확률이 높다. 탈압박에도 능하며 드리블과 패스를 통해 직접적인 기회를 창출한다.


2016-17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아미앵 소속이었던 그는 2부 리그에서 기회를 잡았고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컵 대회 포함 32경기에서 2골 7어시스트. 하부 리그이긴 했지만 뛰어난 활약으로 여러 구단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2017-18시즌엔 프랑스의 '명문' 올림피크 리옹으로 이적했다.


리그 수준이 높아졌지만, 은돔벨레는 곧바로 적응했다. 이적 첫해였던 2017-18시즌 컵 대회 포함 47경기에서 1골 8어시스트를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10경기에 나와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큰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2018-19시즌엔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프랑스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자리 잡은 그는 시즌 종료 후,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가 돼있었다. 가장 적극적이었던 팀은 토트넘 훗스퍼. 당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대체자를 찾던 토트넘은 클럽 레코드인 6200만 유로(약 887억 원)를 투자해 그를 데려왔다.


그만큼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영입은 실패였다. 은돔벨레는 리옹에서 보였던 장점을 하나도 드러내지 못했다. 오히려 오프더볼 상황에서의 '안일한' 플레이로 인해 많은 팬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입지는 자연스레 줄어들었고 2021-22시즌 후반기 '친정팀' 리옹으로 임대를 떠났다. 2022-23시즌에도 나폴리로 임대를 떠난 그는 컵 대회 포함 40경기에 나서 2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스쿠데토에 일조했다.


그렇게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라는 새로운 지도자가 생긴 상황. 은돔벨레에겐 기회였다. 하지만 새 감독 체제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한 그는 결국 매각 대상이 됐고 이적시장 막바지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나게 됐다.


은돔벨레가 쫓기듯 팀을 떠나야만 했던 이유. 이적시장 전문가 딘 존스가 내부 일화를 공개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은돔벨레의 상황은 정말 이상하다. 그는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가 돼야만 했다. 하지만 그는 기회를 전혀 잡지 못했다. 나는 토트넘이 그의 매각에 절실했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았지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했다. 새 감독은 그의 모습에 전혀 감명을 받지 못했고 은돔벨레는 팀을 떠나야만 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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