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불복 ‘의회난입’ 주동자 징역 22년 선고…법정 떠나며 V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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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한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불복한 이들이 저지른 '1·6 의회 난입 사태(2021년)'를 선동하고 조직한 주모자 중 한 명에 징역 22년의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1·6 의회 난입 사태는 2020년 11월 치러진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승리한 결과에 불복한 트럼프 전 대통령 일부 지지자들이 이듬해 1월 6일 의회 의사당 건물에 난입한 사건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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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한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불복한 이들이 저지른 '1·6 의회 난입 사태(2021년)'를 선동하고 조직한 주모자 중 한 명에 징역 22년의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의 티모시 켈리 판사는 5일(현지시간) 열린 선고공판에서 의회 난입을 주도한 극우 성향 단체 '프라우드 보이스'(Proud Boys)의 전 리더인 엔리케 타리오(39)에 대해 이 같은 형량을 선고했다고 AP와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현재까지 1심이 종결된 1·6 사태 관련자에 선고된 형량 중 가장 무거운 것입니다. 종전 최고형량은 또 다른 극우 성향 단체 '오스 키퍼스(Oath Keepers)'의 설립자 스튜어트 로즈 등에게 선고된 18년이었습니다.
그는 중형 선고후 잠시 고개를 떨궜지만 법정을 떠나면서 손을 든 채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만들어 보였다고 AP는 전했습니다.
1·6 의회 난입 사태는 2020년 11월 치러진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승리한 결과에 불복한 트럼프 전 대통령 일부 지지자들이 이듬해 1월 6일 의회 의사당 건물에 난입한 사건을 말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사태 며칠 전에 "이번 대선은 미국 역사상 최대의 사기극이었다"며 "오는 1월6일 워싱턴DC에서 만나자"라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 지난달 미 연방 대배심은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한 사기 모의, 선거 방해 모의 등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를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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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수 기자 (ws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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