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안팎에서 흔들리는 맨유…맨유의 우선 과제는 분위기 다잡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시즌 초반 분위기를 다잡을 필요가 있다.
맨유는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다.
여기에 더해 텐 하흐 감독의 전술적 색이 확실하게 입혀진 이번 시즌에는 맨유가 더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이번 시즌 목표가 뚜렷한 맨유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지러워진 지금의 분위기를 다잡을 필요가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김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시즌 초반 분위기를 다잡을 필요가 있다.
맨유는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다. 지난 시즌이 에릭 텐 하흐 감독의 1년차였음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프리미어리그(PL) 3위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을 차지했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텐 하흐 감독의 입맛에 맞는 선수들 위주로 영입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텐 하흐 감독의 전술적 색이 확실하게 입혀진 이번 시즌에는 맨유가 더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막상 시즌이 시작된 지금, 맨유의 시즌 초반은 실망스럽다. 맨유는 개막전이었던 울버햄튼전에서 부진한 경기 운영 속에 간신히 1-0 승리를 거뒀지만, 이어진 토트넘 훗스퍼 원정에서는 0-2 완패를 당했다. 3라운드였던 노팅엄 포레스트전은 2실점을 허용한 뒤 3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으나 경기력에 대한 비판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패를 당한 아스널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보통 특정 감독의 2년차가 되면 그 팀은 색채가 더 진해지기 마련이다. 더욱이 텐 하흐 감독은 1년차였던 지난 시즌에도 자신의 전술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줬던 인물이었기 때문에 2년차에 대한 기대가 더 컸다. 하지만 맨유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라파엘 바란이나 루크 쇼 등 주축 선수들 몇몇이 부상으로 빠지기는 했으나, 그 전에도 경기력을 지적하는 비판은 존재했다.
경기력을 개선하기도 바쁜데, 밖에서도 말썽이다. 텐 하흐 감독과 제이든 산초의 불화설이 터졌다. 텐 하흐 감독은 아스널전이 끝난 뒤 산초를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산초가 훈련에서 보여준 성과가 부족했다고 답했다.
이에 산초는 자신의 SNS에 “사람들이 사실이 아닌 말을 하는 걸 받아들일 수 없다. 난 이번 주 훈련을 잘 해냈다. 다른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난 오랜 기간 팀의 희생양이 됐다”라며 텐 하흐 감독의 발언을 저격하는 뉘앙스의 글을 올렸다. 현지에서는 지난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그랬던 것처럼 산초와 텐 하흐 감독 사이에 불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산초에 이어 안토니까지 물의를 일으켰다. 안토니는 현재 전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안토니의 전 여자친구인 가브리엘라 카발린은 안토니가 지난 1월 호텔에서 임신한 상태였던 자신을 폭행해 신체 여려 군데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안토니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브라질 축구협회는 안토니를 국가대표팀에서 소집 해제했다.
지난해 비슷한 일이 있었던 메이슨 그린우드가 팀을 떠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이런 일이 발생했다. 맨유는 그린우드에 대한 논란이 제대로 해결되지도 않았음에도 비슷한 일이 또 터지며 골머리를 앓게 됐다.
팀 분위기와 성적은 긴밀한 관계가 있다. 성적이 좋지 않으면 팀 분위기가 나빠지는 건 당연하고, 반대로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이번 시즌 목표가 뚜렷한 맨유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지러워진 지금의 분위기를 다잡을 필요가 있다. 이는 텐 하흐 감독의 몫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