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아소 자민 부총재 유임 방침…모테기는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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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이달 실시할 것으로 점쳐지는 내각 개조(개각)·집권 자민당 간부 인사에서 아소 다로(麻生太郞) 자민당 부총재를 유임할 의향을 굳혔다고 6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가 인도네시아로 출발하기 전 개각·당 간부 인사 시기를 밝히지 않은 배경에는 모테기 간사장의 거취에 대한 고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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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이달 실시할 것으로 점쳐지는 내각 개조(개각)·집권 자민당 간부 인사에서 아소 다로(麻生太郞) 자민당 부총재를 유임할 의향을 굳혔다고 6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정권 간부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기시다 총리의 최측근이자 아내가 사망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기하라 세이지(木原誠二) 관방부(副)장관도 유임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중요 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디지털 행정 개혁' 담당 장관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현재 동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 차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이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로 이동한 후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5일 출발하기 전 기자들에게 "인사는 적재적소"로 실시하겠다며 "시기는 아직 결졍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사히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출발 전 여당 간부에게는 11일 귀국한 후, 그 주에 개각·당 인사를 실시할 생각을 밝혔다. 다만, 조정에 따라 9월 마지막 주로 연기할 가능성도 나타냈다.
기시다 총리는 아소 부총재가 2021년 10월 기시다 내각 출범부터 당 요직을 맡아 자신을 지지해온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당내 제 2파벌인 아소파를 이끄는 아소 부총재를 계속 당 요직에 앉혀 정권 기반을 안정시키려는 의도가 있다. 내년 가을 열리는 당 총재 선거에서 자신의 재선 성공을 위해서다.
기시다 총리가 수장인 당내 제4 파벌 기시다파 소속 기하라 관방부장관은 일본은행 인사, 우크라이나 방문 등 외교·내정의 중요 문제 등을 함께 검토한 최측근이다. 기시다 총리는 그가 정권 운영 안정에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기하라 관방부장관 아내에 대해 주간지 등의 사망사건 연루 의혹 보도가 잇따르는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정부 내에 있다. 그를 총리 관저 내 다른 직무로 보낼 가능성도 있다.
'포스트 기시다'로 꼽히는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자민당 간사장의 거취는 고심하는 모습이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가 인도네시아로 출발하기 전 개각·당 간부 인사 시기를 밝히지 않은 배경에는 모테기 간사장의 거취에 대한 고민이 있다.
만일 모테기 간사장을 유임시키지 않는다면, 그가 내년 가을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총리의 대항마로서 출마한다는 견해가 강하게 힘을 받고 있다. 기시다 총리도 주변에 "유임과 교체, 어느 쪽이 좋느냐"라고 묻기도 했다.
모테기 간사장은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2024년 당 총재 선거에 대해 "지금은 당 간사장으로서 내외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정권을 확실히 지지해 나가는 게 일이다"고 강조했다. 요미우리신문은 그가 간사장 유임에 의욕을 보인 것이라고 해석했다.
모테기 간사장은 당내 제 3파벌 모테기파의 수장이다. 모테기파 젊은 의원들 사이에서는 모테기 간사장이 총재 선거에서 출마해야 한다는 대망론이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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