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3년물 금리, 장중 3.8%대 코앞… 강달러·美 금리 경계[채권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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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국제유가와 미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에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연말까지 감산한다는 소식에 물가 상방 압력이 가중되는 데다 달러 강세와 미국채 약세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시장 변동성 경계심도 커지는 모양새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전날 만큼의 약세는 아니지만 여전히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와 달러, 미국채 금리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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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국채선물 시장서 순매도세… 하방 압력
미 국채 공포지수 MOVE,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
“강달러와 미국채 약세, 시장 변동성 우려 고조”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국제유가와 미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에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연말까지 감산한다는 소식에 물가 상방 압력이 가중되는 데다 달러 강세와 미국채 약세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시장 변동성 경계심도 커지는 모양새다.
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금융투자가 각각 1445계약, 3306계약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투신이 2318계약, 은행이 1660계약을 사고 있다. 연기금도 394계약을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669계약, 투신이 137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453계약, 연기금은 330계약을 순매수 중이다.
국채 시장도 약세다.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1bp=0.01%포인트) 오른 3.811%, 3년물은 1.5bp 오른 3.780%를 기록하고 있다. 3년물의 경우 금리가 장 중 3.796%까지 올랐지만 이내 상승폭을 좁혔다. 5년물은 2.4bp 오른 3.839를 호가 중이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3.0bp 오른 3.917%를 보이고 있으며 20년물은 5.3bp 오른 3.858%, 30년물은 4.2bp 오른 3.784%를 기록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비례한다.
국고채, 물가 우려 약세 랠리… 강달러·미국채 약세에 변동성 주시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전날 만큼의 약세는 아니지만 여전히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와 달러, 미국채 금리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
한 은행권의 채권 운용역은 “달러 강세와 미국채 약세가 같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따로 일어나는 경우가 더 많지만 같이 이뤄질 경우 시장 변동성이 커진 적이 많아 시장이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실제로 미국 국채 공포지수로 불리는 ‘MOVE’ 지수는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현지시간으로 5일 기준 전거래일 대비 6.53%(6.72포인트) 상승한 109.64를 기록했다.
국고 3년물 기준 3.80% 선에 가까워졌을 때의 저가 매수세도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달 말 3년물 금리가 3.8%선으로 올랐을 때와 비교해 매수세가 확실히 약해졌다”면서 “가격 낙폭이 크진 않으니 버티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은 물가 상승 전망치 상향 우려↑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은행의 물가 전망치에 대한 상방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윤선정 NH선물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 시나리오로 설정한 유가 상단은 배럴당 85달러”라며 “전날 산유국들의 감산 조치로 유가가 90달러를 육박한 만큼 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선 운용역도 “한국은행이 종전에 예측했던 물가 경로에 대한 업사이드가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과연 10월에는 얼마나 내려갈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시장은 통안채 2년물 입찰 이벤트를 소화한 뒤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8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주목할 예정이다. 이날 통안채 2년물은 3.810%에 3조200억원 낙찰됐고 응찰엔 4조6900억원이 몰렸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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