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만배 인터뷰에 “희대의 국기문란…민주당 연루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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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보도된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를 "희대의 국기문란행위"라 규정하고 "범죄혐의가 확인된다면 관련자를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대선공작 게이트 대응 긴급 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들을 두고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회 활동을 통해서 범죄혐의가 확인된 경우 고발조치 등 대응을 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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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언론장악][이재명 수사·재판]
국민의힘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보도된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를 “희대의 국기문란행위”라 규정하고 “범죄혐의가 확인된다면 관련자를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대선공작 게이트 대응 긴급 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 사건은 단순 정치공작이 아니라 선거공작꾼들과 범죄꾼들이 결탁한 희대의 국기문란행위로 ‘자유민주주의 파괴 범죄’, ‘국민주권 도둑질 범죄’”라며 “관련 상임위원회와 대정부질문을 통해 진상규명과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을 두고선 “(인터뷰 기사) 수혜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 민주당에 돌아갈 것이었기에 상식적으로 민주당 연루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민주당 이에 대해 해명은 물론, 민주주의 파괴공작 진상규명에 당연히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문제 삼는 기사는 2021년 9월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당시 뉴스타파 전문위원)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를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기사다.
김씨는 이 인터뷰에서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을 알선한 혐의로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가 검찰 수사를 받게 되자, 자신이 조씨에게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소개해줬고, 박 전 특검이 당시 주임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통해 사건을 무마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김씨가 이 인터뷰 내용을 지어냈다는 취지의 녹취록을 확보하고 수사 중이다. 신 전 위원장도 이 인터뷰를 한 대가로 1억6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들을 두고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회 활동을 통해서 범죄혐의가 확인된 경우 고발조치 등 대응을 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이 사건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인터뷰 기사가 나간 뒤 조씨가 일부 언론사에 ‘윤석열 검사에게 조사받은 적 없고 누군지도 모른다’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윤 대통령의 수사 무마 의혹만 보도되고 이 내용은 기사화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윤 원내대표는 “선거 때마다 누군가 조작된 가짜뉴스를 유포하면 유사언론매체가 보도하고, 그 내용 받아 야권 인사가 의혹을 증폭시킨 뒤 친야언론이 확산하는 식으로 여론조작 해왔는데 이것도 판박이”라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조우형이 기자에게 30분 이상 설명해도 단 한 줄도 기사화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언론의 본분 저버리는 것으로 해당 언론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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