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판 향연’ 추석장사씨름 12일 수원서 ‘팡파르’
수원시청 허선행·문형석·임태혁·용인시청 박민교 등 ‘꽃가마 도전’
‘명절 스포츠’의 대명사인 민속씨름의 최강자를 가릴 ‘위덕스제약 2023 수원 추석장사씨름대회’가 오는 12일부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개막돼 17일까지 6일간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대한씨름협회 주최, 수원시씨름협회가 주관으로 남자 19개 팀, 여자 6개 팀 등 총 25개 팀 300여 명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수원에서는 2008년 이후 14년 만이자 지난해 설날대회에 이어 1년 8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모래판 열전’이다.
대회 2일째 여자부 경기서는 ‘전통의 강호’ 안산시청과 화성시청의 선전이 기대된다. 매화급(60㎏ 이하)서는 김은별(안산시청)과 이연우(화성시청)의 4강 격돌이 예상되며, 승자가 김채오(괴산군청)·양윤서(영동군청) 승자와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또 국화급(70㎏ 이하)서는 ‘여자 이만기’ 이재하(안산시청)가 통산 11회 우승의 체급 최강자 엄하진(구례군청)과 결승서 격돌할 것으로 보여진다. 단체전서는 안산시청과 화성시청이 시드를 받아 4강에 안착했다.
한편, 3일째 남자 한라급(105㎏ 이하) 경기는 강자들이 한쪽에 몰려 우승후보 김무호(울주군청)·최성환(영암군씨름단)이 예선서 격돌하며, 이 경기 승자는 올해 보은장사 박민교(용인시청)와 만난다.
이어 8강서는 시드를 받은 통산 6회 우승의 차민수(영암군씨름단)가 기다리고 있고, 다음에는 13회 한라장사에 오른 오창록(MG새마을금고)이 도사리고 있어 첩첩 산중이다. 반대편 대진서는 16강전 남원택(영월군청)·박정의(MG새마을금고)의 대결이 흥미롭고, 이들 승자와 이효진(수원시청)이 4강행을 다툴 것으로 예측된다.
4일째 태백급(80㎏ 이하)서는 허선행(수원시청)과 윤필재(의성군청)가 8강 시드를 받은 가운데 허선행은 팀 선배 문준석(수원시청)과의 4강행 다툼이 예상되며, 윤필재는 4강서 통산 18회 우승의 체급 최강자 노범수(울주군청)와 빅매치를 벌일 전망이다.
다음날 금강급(90㎏ 이하)도 빅매치가 즐비하다. 제천의병장사 문형석(수원시청)이 8강에 직행한 가운데 팀 동료 임태혁과의 맞대결이 예상되고, 승자는 4강서 최영원(영암군씨름단)과 맞붙을 공산이 크다. 반대쪽서는 보은장사 김기수(수원시청)가 1회전 임경택(태안군청) 고비만 넘기면 최정만(영암군씨름단)·김민정(영월군청) 승자와 4강서 대결할 것으로 보여진다.
마지막날 백두급(140㎏ 이하) 경기서는 김민재(영암군씨름단)가 시드를 받은 가운데 베테랑 손명호(의성군청)·정경진(울주군청)이 1회전서 맞붙고, 승자는 윤성민(영암군씨름단)과 대결하며 이 경기 승자는 김민재와 만난다. 또 정창조(수원시청)와 최성민(태안군청)의 8강 대결도 예측불허다.
반대편서는 아직 팀 이적 후 장사에 오르지 못한 서남근(수원시청)이 2회전 장성우(MG새마을금고) 고비만 넘기면 장성복(문경시청), 이재광(영월군청), 김진(증평군청) 중 한 명과 8강 대결을 통해 결승까지도 넘볼수 있다.
이충엽 수원시청 감독은 “어느 체급 하나 만만한 경기가 없지만 전통적으로 우리 팀이 강세인 태백급과 금강급에서 장사를 노리고 있고, 최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백두급도 선전이 예상된다”면서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시민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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