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황선홍 감독의 고민 'AG 주포 낙점'… 박재용·안재준·조영욱의 무한 경쟁

김태석 기자 2023. 9. 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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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한국 U-24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오랜 고민은 스트라이커다.

황 감독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재용(전북 현대)·안재준(부천 FC)·조영욱(김천 상무)로 최전방 공격진을 꾸렸다.

황 감독은 "안재준은 조금씩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반면 박재용은 소속팀에서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했다. 조영욱은 최근 경기력이 상당히 좋다"라고 불러들인 스트라이커들의 현재를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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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창원)

황선홍 한국 U-24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오랜 고민은 스트라이커다. 곧 개막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확실하게 최전방을 맡길 전문 스트라이커가 없다. 결국 명단에도 완벽하게 그의 기대와 구상에 부합하는 선수는 없다. 하지만 대안은 있다는 점은 황 감독의 근심을 덜게 하는 요소다.

황 감독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재용(전북 현대)·안재준(부천 FC)·조영욱(김천 상무)로 최전방 공격진을 꾸렸다. 현재 이 연령대에서 가장 좋은 폼을 보이는 선수들이긴 하다. 그러나 황 감독은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황의조처럼 좀 더 확실하게 상대 골문을 폭격할 골잡이를 바랐다. 한때 주민규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주변에서 제기됐던 이유기도 하다.

어찌 됐든 박재용·안재준·조영욱에게 기대를 걸어야 하는 처지다. 황 감독은 지난 5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 우려는 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황 감독은 "단판 승부에서 세트 피스는 상당히 중요하다. 스트라이커에 대해 우려하시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라고 냉정하게 팀 공격진의 약점을 자평했다.

황 감독은 "안재준은 조금씩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반면 박재용은 소속팀에서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했다. 조영욱은 최근 경기력이 상당히 좋다"라고 불러들인 스트라이커들의 현재를 살폈다. 하지만 전문 스트라이커는 경기 감각이 떨어지고, K리그2 득점 선두를 달리다 합류한 조영욱은 경기 감각이 절정이지만 본래 전문 원톱 공격수가 아니라는 점 때문에 주전 낙점을 쉽게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조영욱이 김천에서 원톱 공격수로서 경험치는 쌓았다는 것이다.

그래도 주어진 자원 속에서 해법을 찾겠다는 자세다. 현재로서는 그 수밖에 없다. 황 감독은 "컨디션을 보겠다. 대회 첫 경기 쿠웨이트전(19일 저녁 8시 30분·한국 시간)을 앞두고 컨디션을 살핀 후 플랜을 짜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포지션 경쟁 중인 세 선수는 대회가 임박할 때까지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려 자신의 강점을 황 감독에게 어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야 황 감독의 낙점을 받을 수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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