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왜 들고 다녀요?"…매일 '8400억' 카드 없이 긁는다

강진규 2023. 9. 6. 1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갑을 갖고 다니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갑에서 돈이나 카드를 꺼내지 않아도 스마트폰 터치만으로 대부분의 물건을 살 수 있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페이, 쓱(SSG)페이, 배민페이, 당근페이 등 전자금융업자 37곳과 카드사 9곳, 은행 6곳 등 55개 회사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기업 애플이 현대카드와 함께 애플페이의 한국 서비스를 시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네이버에 애플까지
지갑 없이 매일 8400억원 '간편결제'


지갑을 갖고 다니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충분하다. 지갑에서 돈이나 카드를 꺼내지 않아도 스마트폰 터치만으로 대부분의 물건을 살 수 있다. 삼성페이 등 스마트폰 제조사,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인터넷 사업자가 운영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덕분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기업인 애플까지 상륙했다.

 하루 8400억원 '간편결제'…애플페이도 등장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상반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올해 1~6월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8451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 7232억원에서 16.9%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7991억원에서 500억원 가량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8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용 건수도 증가세다. 올 상반기 간편결제 이용건수는 하루 2628만건으로 전년 동기 2317만건에서 13.4% 늘었다. 

간편결제 서비스는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폐지된 2015년 나온 것이다. 인증서 대신 지문이나 얼굴인식 등 생체 정보 간편 인증수단을 활용해 결제와 송금이 이뤄진다. 삼성전자의 삼성페이가 대표적 간편결제 서비스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페이, 쓱(SSG)페이, 배민페이, 당근페이 등 전자금융업자 37곳과 카드사 9곳, 은행 6곳 등 55개 회사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기업 애플이 현대카드와 함께 애플페이의 한국 서비스를 시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간편결제 서비스 금액을 제공업자별로 보면 전자금융업자가 49.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삼성페이와 애플페이 등 휴대폰 제조사 비중은 25.1%였다.

 선불금 충전 급증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방식은 크게 두가지다. 먼저 카드와 계좌를 연결해 지급 요청시 해당 카드와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방식이다. 한은이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현황을 구분한 결과 카드 연동 방식이 61.3%로 가장 많았다. 계좌 연동은 6.0%였다. 

선불금을 충전하는 방식도 있다. 미리 카드결제·계좌이체 등을 통해 해당 간편결제 서비스사의 포인트를 사고, 이후 그 포인트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전체 간편결제 중 32.7%가 선불금 방식이었다. 선불금 충전 방식은 매년 비중이 늘고 있다. 지난 2021년 상반기 29.2%에서 작년 31.2%, 올해 32.7%로 증가했다.

상반기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규모는 일평균 7461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 6024억원에서 23.9% 증가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작년 1월 시행된 이후 전자금융업자의 간편송금 서비스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간편송금 서비스를 하고 있는 회사는 토스, 네이버페이 등 25곳이다.

온라인쇼핑이 늘면서 전체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 규모는 하루 1조1845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16.0% 증가했다. 선불금 간편결제를 포함한 선불전자지급수단 결제 규모는 9682억원으로 20.8% 늘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