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의 자원화' 권일한 한양대 교수, 9월 과학기술인상 수상

윤현성 기자 2023. 9. 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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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에 담긴 탄소를 활용 가능한 자원, 화합물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권일한 한양대학교 자원환경공학과 교수가 9월의 과학기술인으로 선정됐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권일한 교수가 폐기물 내 탄소를 유용 자원 및 고부가가치 화합물로 전환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해 저탄소 에너지화의 새로운 전략을 제시한 공로를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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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내 탄소의 자원 전환 원천기술 개발…저탄소 기여
[서울=뉴시스]이달의 과학기술인상 9월 수상자로 선정된 권일한 한양대학교 자원환경공학과 교수.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폐기물에 담긴 탄소를 활용 가능한 자원, 화합물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권일한 한양대학교 자원환경공학과 교수가 9월의 과학기술인으로 선정됐다.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저탄소 실현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9월 수상자로 권일한 교수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는 상이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권일한 교수가 폐기물 내 탄소를 유용 자원 및 고부가가치 화합물로 전환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해 저탄소 에너지화의 새로운 전략을 제시한 공로를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폐기물은 유용 자원으로 잠재력이 크지만 조성이 복잡하고 많은 불순물을 포함하고 있어 자원화 과정이 까다롭다.

열화학 공정을 이용하는 기존의 폐기물 에너지화는 폐기물 내 특정 성분만을 추출해 사용하기 때문에 많은 양의 부산물과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고, 이를 처리하는 추가 공정이 필요하다. 그러다보니 그 과정에서 탄소 손실이 발생하는 한계가 있었다.

권일한 교수는 열화학 공정 중 발행한 이산화탄소를 공정 내 반응 원료이자 반응 매개체로 활용해 추가적인 탄소원을 확보하고, 폐기물에서 다양한 종류의 유용 자원을 회수하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

권일한 한양대학교 자원환경공학과 교수의 이산화 탄소 폐기물 자원화 기술 개요.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나아가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원료의 전처리 과정이 필요 없는 바이오연료 생산 공정도 개발했다.

권일한 교수가 개발한 바이오 연료 생산 공정은 다공성물질과 열에 의해 반응이 진행돼 기존에 사용되던 강산·강염기 촉매가 필요하지 않다. 또한 기존 기술은 원료에서 특정 성분만 추출해 사용하지만, 새로운 기술은 모든 성분을 활용해 전체 공정 효율이 향상됐다. 기존 기술의 성분 추출 단계에서 소비되던 에너지와 부원료의 양을 줄여 경제성도 높였다.

해당 기술은 화학 및 에너지 산업의 기반시설 변형을 최소화해 산업 전반에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관련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에이씨에스 서스테이너블 케미스트리&엔지니어링(ACS Sustainable Chemistry & Engineering)에 2021년 9월27일 게재됐다.

권일한 교수는 "이번 연구는 폐기물을 연료로 활용하여 탄소의 손실을 줄이고 탄소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환경공학자로서 관련 지식과 판단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환경 보전과 환경관련 현안 해결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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