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에 몰린 SEC...연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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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전문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상장을 신속하게 승인하라고 압박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을 허용하지 않았던 SEC가 연이어 압박을 받으면서 업계에서는 연내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을 허용하지 않아 온 SEC의 정책이 변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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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케일·블랙록·아크인베스트먼트 승인 대기중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가상자산 전문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상장을 신속하게 승인하라고 압박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을 허용하지 않았던 SEC가 연이어 압박을 받으면서 업계에서는 연내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5일(현지시간) 그레이스케일에 따르면 이 회사의 로펌 데이비스포크는 SEC에 서류를 제출했다.
그레이스케일의 로펌은 서류를 통해 "현재 최선은 SEC가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하는 명령을 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배런스는 전했다. 이어 "SEC가 이에 동의해 주길 바란다"라고 그레이스케일의 로펌은 덧붙였다.
지난 주 미국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이 SEC에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의 상장 여부를 재심사하라고 판결한 직후에 나온 조치다. 워싱턴 DC 항소법원의 3명의 판사로 구성된 패널은 SEC가 그레이스케일이 제안한 비트코인 ETF를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거부한 것은 잘못이라고 판결했다.
법원 판결에 따라 SEC의 입지는 많이 줄어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을 허용하지 않아 온 SEC의 정책이 변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SEC는 지난 주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의 판결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그레이스케일을 비롯해 세계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돈나무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가 운용하는 아크인베스트먼트 등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그레이스케일의 경우 지난 2021년 자사가 운용하는 비트코인 펀드(GBTC)를 ETF로 전환하겠다며 SEC에 상장 신청서를 냈다.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펀드 규모는 신청 당시 약 400억 달러로 가상자산 관련 금융상품 중 가장 컸다. 또 사상 첫 현물 ETF 상장 신청이었다.
이 후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을 했다. 지난 6월 SEC가 이를 거부하자 블랙록은 서류를 보완해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도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신청을 했다.
현물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면 투자자는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고도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되는데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신청자들이 시장 조작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 할 수 있음을 보여주지 않았다며 현물 비트 코인 ETF 승인을 거부했다.
이와 관련, 그레이스케일의 로펌 데이비스포크는 "비트코인 선물 ETF와 비트코인 현물 ETF 두 가지 상품이 다르다는 이유를 SEC가 제시할 수 있었다면 SEC는 지금쯤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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