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자지급결제액 일 평균 1조1845억원으로 ‘사상 최대’

이인아 기자 2023. 9. 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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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등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면서 올해 상반기 전자지급결제 규모가 하루 평균 1조18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자지급결제대행(PG) 이용 건수는 일평균 251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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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등 비대면 거래 증가 영향

온라인 쇼핑 등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면서 올해 상반기 전자지급결제 규모가 하루 평균 1조18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다. 전자지급결제란 신용카드·가상계좌 등을 통한 온라인 결제를 뜻한다.

한 시민이 지난 8일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애플페이 가능 스티커가 부착된 NFC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다. /뉴스1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자지급결제대행(PG) 이용 건수는 일평균 251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 금액은 1조1845억원으로 16.0% 늘었다. PG는 전자상거래 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받아 판매자에게 최종적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대행하는 서비스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증가하면서 신용카드 결제대행 중심으로 이용규모가 늘어난 영향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2021년 상반기 23.6%에서 지난해 상반기 10.9%, 올해 상반기에도 7.2%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리 선불금을 충전해 사용하는 선불전자지급서비스의 이용 건수는 8.6% 증가한 2875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용 금액은 9682억원으로 20.8% 늘었다.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간편송금 이용규모가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관련 재난지원금이 줄면서 금융회사의 이용 금액은 지난해 상반기 391억4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23억3000억원으로 17.4% 감소했다.

간편결제서비스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공인인증서 없이 비밀번호 등을 이용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에는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배민(배달의 민족)페이 등이 포함된다. 올해 상반기 간편결제서비스 이용 건수와 금액은 각각 일평균 2628만건, 845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4%, 16.9% 늘었다.

전자상거래 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예치받고 거래를 확인한 뒤 구매대급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결제대금예치서비스(에스크로)의 경우, 일평균 이용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320만건으로 나타났다. 이용 금액은 1.6% 줄어든 1545억원을 기록했다.

아파트 관리비, 전기·가스 요금 등의 전자고지결제서비스의 경우 이용 건수와 금액이 각각 10.7% 늘어난 27만건, 18.6% 증가한 663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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