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요금 지난달 19.1% 올라… 24년만에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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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택시요금이 19.1% 올라 외환위기 이후 24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내·시외버스 요금도 크게 오르면서 전체 공공서비스 물가 역시 22개월 만에 최대 인상 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시내버스 요금은 1년 전보다 8.1% 상승하며 2016년 6월(9.3%) 이후 최고 폭을 기록했고, 시외버스 요금은 10.2% 급등하며 2020년 2월(11.4%)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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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서비스물가 두달째 상승폭↑
올해 8월 택시요금이 19.1% 올라 외환위기 이후 24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내·시외버스 요금도 크게 오르면서 전체 공공서비스 물가 역시 22개월 만에 최대 인상 폭을 기록했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공공서비스 물가 중 ‘택시료’ 지수는 120.19(2020=100)로 1년 전보다 19.1% 상승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 1월(21.0%)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0%대에 머물던 택시요금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1.5% 올랐고, 올해 7월(17.8%)에 이어 지난달까지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12월 시작된 지역별 택시요금 인상 효과가 누적된 결과로 풀이된다.
택시요금 인상은 지난해 12월 서울·충북 지역 택시의 심야할증 요금이 오르면서 본격화했다. 올해 1월에는 울산·대구 택시요금이 올랐고 2월에는 서울 택시의 기본요금이 인상됐다.
이후 부산·경남(6월), 인천·광주·대전·경기(7월), 충북·전북·경북(8월) 등의 택시비가 줄줄이 뛰었다. 지난해부터 택시비를 올린 지역이 늘면서 택시요금 지수도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
시내·시외버스 요금도 상승세다. 지난달 시내버스 요금은 1년 전보다 8.1% 상승하며 2016년 6월(9.3%) 이후 최고 폭을 기록했고, 시외버스 요금은 10.2% 급등하며 2020년 2월(11.4%)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대중교통 요금이 잇따라 치솟으면서 지난달 공공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1.7% 올랐다. 2021년 10월(6.1%)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오름세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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