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자동차노조 파업 예고에… 바이든·트럼프 ‘노조 구애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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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대 자동차업체 노동자 15만 명이 가입한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대규모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UAW 지지를 얻기 위한 구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대해 "전기차는 모두 중국에서 만들어질 것이고 미국에서 자동차 산업은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에게 투표하라. 나는 이 광기를 즉각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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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협의”… 트럼프 “폐기”
미국 3대 자동차업체 노동자 15만 명이 가입한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대규모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UAW 지지를 얻기 위한 구애 경쟁을 벌이고 있다. GM과 포드, 스텔란티스 등 3대 자동차업체 노동자가 가입한 UAW는 임금협상 불발 시 오는 14일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한 상태다.
5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자신을 지지했던 UAW가 전기차 정책에 불만을 느끼고 지지를 보류하자 달래기에 집중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UAW 파업 가능성과 취재진에게 “나는 파업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UAW를 달래기 위한 구체적 정책들도 내놓은 상태다. 바이든 정부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공장을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 공장으로 전환 시 120억 달러(약 15조9000억 원)의 지원금을 투입하기로 했는데, 이 지원을 생산직 노동자에게 높은 임금을 주거나 노조 단체 협약 등을 유지하는 경우 우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UAW 표심을 잡기 위해 전기차 정책 폐기를 내걸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대해 “전기차는 모두 중국에서 만들어질 것이고 미국에서 자동차 산업은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에게 투표하라. 나는 이 광기를 즉각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멕시코와 캐나다는 바이든의 멍청한 정책을 사랑한다. (내게 투표해) 미시간과 다른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주를 구하고 미국 소비자를 구해달라”고 했다. 전기차의 높은 생산비용이 미국 자동차 업체의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란 논리다.
한편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39% 대 39%로 동률을 나타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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