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행에 비판 받은 헨더슨 "주급 70만파운드 실제로 받았으면…"

이재상 기자 2023. 9. 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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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파크로 이적한 조던 헨더슨(33·잉글랜드)이 중동행을 선택한 이유가 돈 때문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헨더슨은 6일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을 떠나 알이티파크로 이적한 이유 등을 밝혔다.

리버풀에서 2011년부터 뛰었던 헨더슨은 지난달 사우디 알이티파크로 깜짝 이적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오랫동안 리버풀에서 뛰었던 헨더슨은 팀에서 자신을 원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이적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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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주장 출신, 최근 사우디 알이티파크행
알이티파크로 이적한 조던 헨더슨(오른쪽).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파크로 이적한 조던 헨더슨(33·잉글랜드)이 중동행을 선택한 이유가 돈 때문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헨더슨은 6일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을 떠나 알이티파크로 이적한 이유 등을 밝혔다. 그는 리버풀에서 함께 했던 스티븐 제라드 알이티파크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신생 리그를 발전시키고자 했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돈을 쫓아 사우디로 떠났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헨더슨은 "제라드 감독은 내게 한 번도 돈을 언급하지 않았다. 축구와 앞으로의 프로젝트에 대해 서로 이야기 했다. 우린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리버풀에서 2011년부터 뛰었던 헨더슨은 지난달 사우디 알이티파크로 깜짝 이적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헨더슨은 리버풀의 주장으로 팀을 상징하는 선수였기에 그가 '오일 머니'의 유혹에 넘어가 이적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리버풀에서 뛰었던 조던 헨더슨. ⓒ AFP=뉴스1

헨더슨은 자신이 주급으로 70만파운드(약 11억7000만원)를 받는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70만파운드는 리버풀에서 받던 주급의 4배에 달하는 큰 금액이었다.

그는 "그랬으면 좋겠다"고 웃은 뒤 "그 숫자는 사실이 아니다. (지금 연봉이)좋은 금액이라는 것은 맞지만 70만파운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이 믿지 않겠지만 내 삶과 경력에 있어서 돈은 결코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리버풀에서 뛰었던 헨더슨은 팀에서 자신을 원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이적 이유를 전했다. 리버풀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도미닉 소보슬러이 등 중원 자원을 영입했다.

헨더슨은 "위르겐 클롭 감독과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그는 매우 솔직했고 내가 많이 뛰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내 자리에 새로운 선수들이 올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이어 "만약 리버풀에 있는 사람 중 한 명이 내가 머물기를 원한다는 말을 했다면 이적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팀에서 날 강제로 쫓아내거나 떠난다고 말하진 않았지만 내가 머물기를 원한다고 느낀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헨더슨이 속한 알이티파크는 2023-24시즌 사우디 프로축구 리그에서 5라운드까지 3승1무1패(승점 7)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선두는 네이마르가 합류한 알힐랄(4승1무)이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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