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현수막 게시기간 늘었는데… 상반기 폐현수막 2732t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선거기간 정당현수막 게시 기간이 약 두 달 더 늘어난 가운데, 올해 2분기 버려진 현수막이 전분기 대비 8% 늘어난 1418t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현수막 공해로 인한 시민 불편뿐만 아니라 재활용률도 20%대에 그치는 만큼 환경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공직선거법이 개정되면서 내년 4월 총선에서 시민들이 더 오래 현수막 공해에 시달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수막 공해 방지법 10여 개 낮잠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선거기간 정당현수막 게시 기간이 약 두 달 더 늘어난 가운데, 올해 2분기 버려진 현수막이 전분기 대비 8% 늘어난 1418t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현수막 공해로 인한 시민 불편뿐만 아니라 재활용률도 20%대에 그치는 만큼 환경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6일 문화일보가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환경부 ‘폐현수막 발생량 및 처리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폐현수막 발생량은 1418.1t으로 집계됐다. 이 중 재활용된 폐현수막은 24.3%(345.2t)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소각(704.3t)·보관(267.7t)·매립 등 기타(100.9t) 방식으로 처리했다. 이는 지난 1분기 폐현수막 발생량인 1314.7t보다 103.4t(7.8%) 늘어난 수치다. 반면 재활용률은 1분기(25.1%)보다 0.8%포인트 낮아졌다. 2분기 폐현수막 발생량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515.5t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광역시(147.9t), 충남도(112.3t) 순이었다.
최근 공직선거법이 개정되면서 내년 4월 총선에서 시민들이 더 오래 현수막 공해에 시달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국회가 지난달 24일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을 통과시키면서 정당현수막 관련 입법 공백 사태는 방지했지만, 설치 금지 기간을 선거일 전 180일에서 120일로 단축하는 내용이 담기면서 게시 기간이 종전보다 60일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회에는 현수막 공해를 막기 위한 옥외광고물법 개정안이 10여 개 발의돼 있으나 상임위 소위에 회부된 뒤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수막 관련 여론 악화에도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7일 무소속 의원도 허가 없이 현수막을 걸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정당의 정책 홍보를 위한 현수막이 시각 공해, 환경 오염을 넘어 국민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정당 활동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안전과 양립할 수 있도록 현수막 난립을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침대에 묶여 나온 오피스텔 난동男, 민주당 국회의원 보좌진이었다
- 톱女배우 “피부색 하얗게 되는 질환 앓고 있어…언제까지 버틸지”
- 타이어로 드론 방어?…러 전략폭격기 타이어로 덮은 모습 위성 포착
- 국내 최대 집창촌 ‘파주 용주골’ 강제 철거 ‘임박’…곳곳 반대 현수막
- [단독]TBS ‘살 길’ 찾는다…김어준에 ‘1억 원+ α’ 손배소 제기
- 낸시랭 “사기 결혼으로 빚 10억원…6년 간 이자 낸 것도 기적”
- 통일 장관 “주권자인 국민, 권력 행사하면 무정부 상태”…野 “전체주의적 사고, 극우”
- “서울광장 지하에는 뭐가 있을까”… 40년만에 ‘숨어있던 공간’ 공개
- “맥아더 동상의 인천상륙작전 장면, 사실은 필리핀 상륙작전이었다“
- 의원 1명 ‘몽니’에 주한미군 등 한국 안보에도 구멍…美軍 장성 301명 인사 막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