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스→라키티치→라모스...세비야를 '낭만의 팀'으로 만드는 전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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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는 낭만이 가득한 팀이다.
라모스는 입단 인터뷰에서 "내게 너무 특별한 날이다. 마침내 집에 돌아왔다. 세비야 엠블럼을 달고 뛰어서 너무 행복하다. 18년 만에 돌아왔다. 과거에 실수도 있었다. 팬들에게 사과를 드린다. 난 이제 세비야 선수이고 헌신하고 싶다. 팬들과 같이 걷고 싶다. 세비야로 돌아와 뛰는 날을 기다린다. 할아버지, 아버지에게 빚이 있다. 다른 팀으로 가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집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세비야를 위해 뛰겠다"고 하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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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세비야는 낭만이 가득한 팀이다.
세비야는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라모스가 18년 만에 세비야로 복귀했다. 1년 계약이다"고 공식발표했다. 세비야는 "라모스는 19살에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는데 거의 20년 만에 세비야로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라모스는 세비야 출신인데 레알 마드리드 이미지가 더 강하다. 프로 무대에선 레알에 훨씬 오래 있었다. 레알에서 무려 16년을 뛰었고 매년 핵심 멤버였다. 라이트백으로 뛰다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는데 엄청난 수비력에 빌드업 능력, 전진성, 리더십까지 갖춰 찬사를 받았다. 트로피 수집가였다. 스페인 라리가 우승 5회를 해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만 4번이었다.
레알에서 절대적인 존재였다. 같은 기간 스페인 대표팀 주축으로 뛰었다. 스페인 대표팀으로만 무려 180경기에 나섰는데 역대 최다 출전이다. 그러면서 23골을 기록해 골 넣는 수비수 면모를 과시했다. 레알과 스페인의 전설적인 존재가 된 라모스는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갔다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 새 팀을 찾았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라모스를 원했는데, 라모스는 세비야를 택했다. 무려 18년 만의 복귀다. 라모스는 입단 인터뷰에서 "내게 너무 특별한 날이다. 마침내 집에 돌아왔다. 세비야 엠블럼을 달고 뛰어서 너무 행복하다. 18년 만에 돌아왔다. 과거에 실수도 있었다. 팬들에게 사과를 드린다. 난 이제 세비야 선수이고 헌신하고 싶다. 팬들과 같이 걷고 싶다. 세비야로 돌아와 뛰는 날을 기다린다. 할아버지, 아버지에게 빚이 있다. 다른 팀으로 가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집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세비야를 위해 뛰겠다"고 하며 소감을 밝혔다.
낭만 넘치는 소감이었다. 세비야는 이런 선수들이 많다. 헤수스 나바스도 있다. 라모스와 같이 세비야 출신인 나바스는 유스, 연령별 팀을 거치면서 성장한 뒤 1군 주축이 됐고 10년 동안 뛰면서 활약을 이어갔다. 그러다 2013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고 4년간 있었다. 여러 팀들의 제안에도 볼구하고 세비야 복귀를 택했다. 현재 세비야의 정신적인 지주다.
윙어와 풀백을 오가면서 여전히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세비야에서만 공식전 654경기를 소화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만 4번을 했다. 세비야의 현재 진행형 전설이다. 올 시즌도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라모스보다 한 살이 많은 나바스는 라모스가 세비야에 있을 때 함께 했다. 18년 만의 재회인 셈.
이반 라키티치도 있다. 라키티치는 라모스, 나바스처럼 세비야 출신은 아니다. 크로아티아 국적이고 바젤, 샬케에서 뛰면서 성장했다. 2011년 세비야에 왔고 중원 핵심으로 뛰며 스페인 라리가 최고 미드필더로 올라섰다. 이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에서 6년간 뛰었고 세비야와 적으로 맞서 싸웠다. 2020년 바르셀로나가 리빌딩을 선언하면서 라키티치는 희생양이 됐다.
세비야 복귀를 택했다. 마찬가지로 여러 팀들이 원했는데 라키티치는 세비야로 돌아왔다. 나이는 들었어도 세비야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 중이다. 나바스를 보좌하는 부주장으로 활약 중이다. 세비야 출신은 아니어도 또다른 낭만을 안달루시아(세비야 연고 지방)에 선사했다.
사진=세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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