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 부회장, 폴란드 대통령 만나 ‘육·해·공’ 방산 세일즈

이근홍 기자 2023. 9. 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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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5일(현지시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한화 전시장을 방문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만났다고 6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두다 대통령에게 육·해·공을 아우르는 한화의 첨단 기술력과 폴란드 지역에 특화된 맞춤형 솔루션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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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오션 등 3사 MSPO 참가
유럽수주 확대 거점으로 공략
잠수함 기술력 소개 김동관(앞줄 왼쪽) 한화그룹 부회장이 5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3’에서 안제이 두다(〃 오른쪽) 폴란드 대통령과 만나 한화오션의 잠수함 기술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한화는 5일(현지시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한화 전시장을 방문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만났다고 6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두다 대통령에게 육·해·공을 아우르는 한화의 첨단 기술력과 폴란드 지역에 특화된 맞춤형 솔루션 등을 설명했다. 한화오션의 3000t급 잠수함 ‘장보고-III 배치(Batch)-II’의 우수한 잠항 능력과 다목적 수직 발사관 등에 대한 기술력을 강조했다. 김 부회장과 두다 대통령은 한화와 폴란드 방산업체 간 합작 제품 등 기술 지원 방안과 협력 체계 구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의 육·해·공 방산 토털 솔루션이 양국의 우호 증진과 기술 협력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판 록히드마틴’을 구상하고 있는 김 부회장은 유럽 3대 방산전시회로 꼽히는 MSPO에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방산 3사를 이끌고 직접 참가해 육·해·공과 우주 분야 첨단 무기체계를 선보이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김 부회장이) 방산사업의 ‘퀀텀 점프’를 위해 글로벌 세일즈에 팔을 걷어붙였다”고 말했다. 한화는 한국관 중앙에 375㎡에 달하는 대규모 통합 전시관을 설치하고 유럽 지형에 특화한 첨단 무기체계 등을 처음 공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천무 발사대와 폴란드 옐츠사의 차량이 결합된 천무체계(폴란드명 HOMAR-K)를 전시했다. 무인수색차량, 폭발물탐지·제거로봇, 차세대 장갑차, 잠수함 등도 소개했다.

김 부회장은 폴란드를 유럽 방산 수주 확대를 위한 핵심 거점으로 보고 관계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한국 기업들은 지난해 폴란드와 K2 전차 1000대, K9 자주포 600여 문, FA-50 경공격기 3개 편대 분량의 총괄계약을 체결한 후 현재 1차 이행 물량을 인도 중이다. 한화도 K9 자주포와 천무 수출 계약을 이행하고 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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