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배에 구멍 숭숭 뚫려 물 차올라 가라앉는데 ‘끄떡없다’는 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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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계 싱크탱크인 '민주주의 4.0 연구원' 주최 세미나에서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당내 위기불감증, 이재명 대표 리스크 해소와 내로남불 이미지 탈피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주의 4.0 소속 민주당 의원 10여 명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의 발제를 중심으로 여론 동향과 내년 총선 전망을 주제로 논의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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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리스크’ ‘내로남불’ 쓴소리 봇물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계 싱크탱크인 ‘민주주의 4.0 연구원’ 주최 세미나에서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당내 위기불감증, 이재명 대표 리스크 해소와 내로남불 이미지 탈피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주의 4.0 소속 민주당 의원 10여 명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의 발제를 중심으로 여론 동향과 내년 총선 전망을 주제로 논의를 벌였다. 안 대표는 세미나 자료집에서 “배에 구멍이 숭숭 뚫려서 여기저기 물이 차올라 가라앉고 있는데 선실 문을 꼭 잠근 채 ‘내 방은 아직 끄떡없어’라고 자위하는 형국”이라며 “민주당이 통상적 리더십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면 2020년 총선보다 더 큰 승리를 거두고도 남을 선거”로 내년 총선을 전망했다. 회의 참석자에 따르면,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각종 의혹에 연루되며 리더십에 의문부호가 붙은 이 대표 리스크를 해소해야 하며, 제 식구 감싸기 논란으로부터 발생한 내로남불 이미지를 탈피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발표가 이뤄졌다고 한다.
세미나에서는 내년 총선 지형이 여야 양측의 핵심 지지층만 결집하는 형태로 짜이면 투표 참여율이 높은 60대 이상 연령대의 지지세가 강한 국민의힘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율이 60%를 돌파하면 민주당이, 50% 안팎이면 국민의힘의 승리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양당 모두에 호감을 보이지 않는 중도층과 상대적으로 친야 성향이 강한 청년층을 투표장으로 끌어와야 하고, 이를 위한 변화가 시급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한 민주당 의원은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발제자의 전반적인 상황 인식에 대부분 의원이 동의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민주당 의원도 “윤석열 정부에 가장 실망한 게 청년세대인데 그 세대도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민주당에 불리한 총선 지형”이라고 우려했다.
김대영·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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