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정상화’ 신한울 2호기, 전력공급 4% 책임진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한울 원전 2호기가 이르면 9월 시운전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력 수급 안정뿐 아니라 해외 원료 수입액 감소에 따른 무역 적자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울 1호기가 정상 가동 중인 만큼 쌍둥이 원전인 2호기의 경우 큰 변수가 없으면 이달 내 운영 허가가 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운영허가 5년 지연돼 6조 손실
가동땐 원전 생태계 복원 ‘속도’
체코 등 수출 성패좌우 핵심열쇠
무역적자 완화 기대감도 커져
신한울 원전 2호기가 이르면 9월 시운전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력 수급 안정뿐 아니라 해외 원료 수입액 감소에 따른 무역 적자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한울 1호기에 이은 신한울 2호기 가동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와 함께 국내 원전 생태계 복원이 속도를 낸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깊다. 오는 10월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와 관련한 최종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는 가운데, 신한울 1·2호기가 체코 수출 원전의 참조 모델인 만큼 신한울 원전의 성공적인 운영은 향후 수출 성패를 좌우할 핵심 열쇠로도 꼽힌다.
6일 원전업계에 따르면, 7일 제183회 원자력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2호기 운영허가(안)’이 심의·의결 안건에 오르며 신한울 2호기 운영 허가를 둘러싼 심의·의결 절차가 본격화한다. 지난 7월 28일 심의 관련 첫 보고 후 3차례 보고만에 심의·의결 안건에 상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울 1호기가 정상 가동 중인 만큼 쌍둥이 원전인 2호기의 경우 큰 변수가 없으면 이달 내 운영 허가가 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르면 이달 말 운영 허가가 날 경우 연료 장전을 거쳐 고온기능시험, 출력상승시험 등 시운전에 착수하게 된다. 몇 개월의 시운전 후 내년 상반기 준공 뒤 상업운전에 들어가게 된다.
원전 운영사인 한수원은 2014년 12월 신한울 1·2호기에 대한 운영 허가를 신청했지만 안전성 평가·기자재 품질 강화 등의 이유로 신한울 원전 공사는 수년간 늦춰졌다. 특히 신한울 2호기와 쌍둥이 원전인 신한울 1호기의 경우 원안위 심의 과정에서 피동촉매형수소재결합기(PAR) 성능 논란 등이 일며 허가 운영 심의를 시작한 지 8개월 만에 운영 허가안이 의결돼 ‘고의 지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2017년 4월 준공 예정이던 신한울 1호기는 지난해 12월에서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신한울 1·2호기 정상 가동이 약 5년간 지연되면서 공사비 2조 원을 비롯해 추가 전력 비용이 3조 원 넘게 더 소요되며 건설 지연에 따른 손실은 6조 원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신한울 1·2호기 가동으로 정부와 원전 업계는 에너지·무역 안보와 관련한 원전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신한울 원전 발전량이 약 1만424GWh에 달하는 만큼 1·2호기를 합하면 국내 전체 발전량의 4%가량을 책임질 수 있을 것”이라며 “단가가 비싼 LNG 발전 감소에 따른 에너지 수입 의존도 하락으로 무역 적자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침대에 묶여 나온 오피스텔 난동男, 민주당 국회의원 보좌진이었다
- 타이어로 드론 방어?…러 전략폭격기 타이어로 덮은 모습 위성 포착
- 톱女배우 “피부색 하얗게 되는 질환 앓고 있어…언제까지 버틸지”
- 국내 최대 집창촌 ‘파주 용주골’ 강제 철거 ‘임박’…곳곳 반대 현수막
- [단독]TBS ‘살 길’ 찾는다…김어준에 ‘1억 원+ α’ 손배소 제기
- 낸시랭 “사기 결혼으로 빚 10억원…6년 간 이자 낸 것도 기적”
- 통일 장관 “주권자인 국민, 권력 행사하면 무정부 상태”…野 “전체주의적 사고, 극우”
- “서울광장 지하에는 뭐가 있을까”… 40년만에 ‘숨어있던 공간’ 공개
- 의원 1명 ‘몽니’에 주한미군 등 한국 안보에도 구멍…美軍 장성 301명 인사 막혀
- ‘군필’은 왕위의 필수 조건… 소총 들고 진흙탕 뒹구는 공주들[Global Wind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