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바이두, '어니봇' 출시 직후 거대언어모델 새 버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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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검색기업 바이두가 '챗GPT' 대항마로 개발한 인공지능(AI) 챗봇 '어니봇'의 대중 서비스를 개시한 직후 이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거대언어모델(LLM)의 새 버전 출시가 임박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두는 당시 성명에서 관영 중국과학보의 관련 실험결과를 인용, 어니봇의 LLM '어니 3.5'가 종합 능력 평가에서 미국 오픈AI의 챗GPT 3.5를 능가했고, 심지어 여러 중국어 능력에서는 GPT-4도 앞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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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 최대 검색기업 바이두가 '챗GPT' 대항마로 개발한 인공지능(AI) 챗봇 '어니봇'의 대중 서비스를 개시한 직후 이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거대언어모델(LLM)의 새 버전 출시가 임박했다고 발표했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바이두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리옌훙(로빈 리)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자사의 클라우드 컴퓨팅 콘퍼런스에서 어니봇의 LLM '어니 4' 출시가 임박했다며 "최고 LLM 중 하나"라고 자신했다.
리 CEO는 그러면서 '어니 4'가 광범위한 산업과 비즈니스에 걸쳐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사용될 AI 애플리케이션 구축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이두 클라우드는 해당 콘퍼런스에서 자사 서비스형 플랫폼(PaaS) '첸판'의 업그레이드도 발표했다.
이어 첸판은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의 라마(LLaMA 2)와 구글의 플랜(FLAN)을 비롯한 중국 국내외 주요 LLM 42개를 망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두 클라우드는 어니 LLM에 기반해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1만여개 기업들에 금융과 기술 지원, 시장 접근과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15만여 고객이 이미 첸판 사용 계약을 했고 그중 약 1만명이 자신들의 AI 모델 훈련과 금융·디지털 정부·중공업·마케팅·교육·운송 등 약 400개의 비즈니스 시나리오에 대한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위해 해당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중국 당국은 일련의 '중국판 챗GPT'의 대중 서비스를 허용했다.
중국 매체들이 총 11개 회사의 AI 챗봇이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한 가운데 어니봇이 24시간 만에 240만회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가장 인기를 끌었다.
또한 출시 24시간 동안 '어니봇'에 쏟아진 질문은 3천342만회라고 바이두가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밝혔다.
다만 중국의 엄격한 검열 속에서 어니봇은 여러 민감한 질문을 차단하거나 화제를 돌리는 등의 한계를 드러냈다.
앞서 바이두는 지난 6월 말 '어니봇'이 '챗GPT 3.5'를 능가했다고 주장했다.
바이두는 당시 성명에서 관영 중국과학보의 관련 실험결과를 인용, 어니봇의 LLM '어니 3.5'가 종합 능력 평가에서 미국 오픈AI의 챗GPT 3.5를 능가했고, 심지어 여러 중국어 능력에서는 GPT-4도 앞섰다고 주장했다. GPT-4는 챗GPT에 적용된 LLM인 GPT-3.5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모닝스타 아시아의 왕카이 선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바이두의 최근 행보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더욱 달아오르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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