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수호신이네...떠난 레전드, '레길론 맨유 이적'의 일등공신

한유철 기자 2023. 9. 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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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레길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데에는 다비드 데 헤아의 공이 컸다.

여러 자원을 물색한 맨유는 토트넘 훗스퍼의 레길론을 임대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길론이 2024년 6월까지 맨유에 임대 형태로 합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가 맨유 이적을 택한 데에는 데 헤아의 몫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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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레길론
사진=433

[포포투=한유철]


세르히오 레길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데에는 다비드 데 헤아의 공이 컸다.


맨유는 이적시장 막바지, 왼쪽 풀백을 찾고 있었다. 루크 쇼와 타이럴 말라시아라는 걸출한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두 선수 모두 부상을 당해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알바로 페르난데스가 있긴 했지만, 주전으로 쓰기엔 부족했다.


여러 자원을 물색한 맨유는 토트넘 훗스퍼의 레길론을 임대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길론이 2024년 6월까지 맨유에 임대 형태로 합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레길론은 스페인 출신의 풀백이다. 탄탄한 신체 밸런스와 적극성, 저돌적인 모습을 바탕으로 측면에서 영향력을 드러낸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장한 그는 이후 세비야로 임대를 떠났고 여기서 포텐을 터뜨렸다.


컵 대회 포함 38경기 3골 5어시스트. 최고의 활약을 한 그에게 토트넘이 손을 내밀었고 3000만 유로(약 429억 원)의 금액으로 이적은 성사됐다. 레길론은 곧바로 기대에 부응했다. 이적 첫해부터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컵 대회 포함 36경기에 나서 6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토트넘 공격 전술의 새로운 '루트'로 자리 잡았다. 좌측 윙어인 손흥민과도 '절친' 케미를 보였고 자연스레 국내에서의 인지도도 올라갔다.


하지만 조금씩 입지를 잃었다. 2021-22 시즌엔 초반부터 선발로 나서며 탄탄한 입지를 자랑했지만 시즌 중반, 벤치로 내려앉았고 코로나 바이러스와 사타구니 부상 등이 겹치며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반 페리시치, 라이언 세세뇽에 밀린 그는 결국 전력 외로 전락했고 2022-23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를 떠났다.


아틀레티코 생활도 좋진 않았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그는 컵 대회 포함 12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전혀 반등을 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도자가 바뀌었지만, 레길론의 입지는 그대로였다. 결국 토트넘에서 미래가 없다고 판단한 그는 이적을 추진했고 이적시장 막바지 맨유와 손을 잡았다.


그가 맨유 이적을 택한 데에는 데 헤아의 몫이 컸다. 맨유 소식을 전하는 'Man United News'에 따르면, 그는 "나는 데 헤아와 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는 내게 이 구단에 대해 말을 했다. 그는 내가 잉글랜드 최고의 클럽에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 있는 사람들, 훈련장, 스타디움, 팬들, 모든 것들이 환상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맨유에 대해 좋은 말만 했다"라고 밝혔다.


사진=맨유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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