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강하늘 "정소민, '스물' 이후 오랜만인데 그대로…나만 변했더라"

노한빈 기자 2023. 9. 6. 11: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 강하늘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강하늘과 정소민이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스물' 이후 8년 만에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30일'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강하늘, 정소민, 남대중 감독이 자리했다.

'30일'은 드디어 D-30,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의 코미디.

지난 2015년 영화 '스물'에서 절친 케미를 선보이며 사랑받았던 강하늘과 정소민이 다시 뭉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케미를 보여줄 두 사람은 역대급 코믹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참을 수 없는 찌질함을 가진 정열과 감당하기 힘든 똘기를 지닌 나라의 피 터지는 신경전은 일명 '관전잼'을 유발하는 '30일'만의 코믹 포인트 중 하나로 유쾌한 재미를 예고한다.

배우 정소민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날 강하늘은 정소민과의 재회에 대해 "전혀 걱정할 거리가 없었다"면서 "대본을 읽고 어떤 분이랑 맞출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소민 씨가 한다고 해서 '됐다. 너무 편하게 찍을 수 있겠다' 생각했다. 그 생각을 가지고 촬영장에 갔는데 그닥 대화할 것도 없었다. 이렇게 해볼까 해서 찍으면 잘 찍히고 재미있었던 현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정소민 역시 "너무 편안하고 든든했다"며 "촬영할 때 저희가 서로 부정적인 반응이 한 번도 없었다. 의견을 내면 '좋아, 좋아' 하면서 했다. 서로 의견도 많이 냈고 또 받아들이는 상대가 좋아해 주니까 더 신나서 시너지가 난 것 같다"고 떠올렸다.

또한 강하늘은 "가끔 연락하긴 했지만 '스물' 끝나고 나서 되게 오랜만에 봤다"며 "소민이가 그때랑 정말 똑같다. 나이도 하나도 안 먹은 것처럼 '어떻게 이렇지' 하고 '스물'을 다시 봤다. 그런데 나는 변했더라. 저는 좀 그때랑 다르게 변했는데 정소민은 그대로라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소민은 "며칠 전에 화보 촬영을 같이 했다. 그때 제가 했던 말이다. 하늘 씨 그때 같이 있었다"고 말했고, 강하늘은 "정말이냐"고 당황했다. 알고 보니 당시 강하늘은 정소민의 말을 듣지 못하고 다른 일을 하고 있었다고.

그러자 정소민은 "제가 하늘 씨에게 했던 미담을 가져간 줄 알았다. 사과하겠다"며 "그때랑 변한 게 하나도 없다고 이야기했다. 토씨 하나 안 바뀌고 똑같아서 들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제가 원래 의견 내는 걸 두려워하는 성격인데 물꼬가 트였다"면서 "하늘 씨는 항상 반응이 좋아서 티키타카 호흡이 너무 좋았다. 지치지 않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30일'은 오는 10월 3일 전국 개봉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