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고용률, 지난해 처음으로 60%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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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성 고용률이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지만 여성 저임금 근로자 비율은 남성의 2배에 가까워 경제적으로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성 임금 근로자 가운데 저임금(중위 임금의 3분의 2 미만) 근로자는 22.8%로 남성 저임금 근로자 비율(11.8%)의 2배가량으로 조사됐다.
성별 임금 격차는 12년 새 개선됐지만 지난해 여성 임금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1만8113원으로 남성(2만5866원)의 70.0% 수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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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임금 남성의 70% 수준
저임금 근로, 여성이 2배 많아
지난해 여성 고용률이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지만 여성 저임금 근로자 비율은 남성의 2배에 가까워 경제적으로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제28회 양성평등주간(9월 1∼7일)을 맞아 남녀의 모습을 부문별 통계로 살펴보는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6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0.0%로, 지난 2010년(52.7%)보다 7.3%포인트 상승해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다. 그러나 여성 임금 근로자 가운데 저임금(중위 임금의 3분의 2 미만) 근로자는 22.8%로 남성 저임금 근로자 비율(11.8%)의 2배가량으로 조사됐다. 다만 저임금 근로자 비율은 2010년 남성 16.2%, 여성 39.8%였는데, 2010년 대비 각각 4.4%포인트, 17.0%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성별 임금 격차는 12년 새 개선됐지만 지난해 여성 임금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1만8113원으로 남성(2만5866원)의 70.0% 수준에 불과했다. 여성 임금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268만3000원)도 남성(413만7000원)의 65.0% 수준에 머물렀다.
또 지난해 1인 가구는 750만2000가구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남성 1인 가구는 30대(22.0%)에서, 여성은 60대(18.3%)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초혼 건수는 14만8000건으로 전년보다 0.6% 감소했고,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7세, 여성 31.3세로 각각 0.3세, 0.2세 상승했다.
가사분담 실태와 관련된 설문에서 가사노동을 ‘아내가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응답자는 지난해 기준 여성이 23.7%, 남성은 18.2%로 2년 전에 비해 각각 1.4%포인트, 2.9%포인트 감소했다. 성폭력 검거 건수는 2021년 기준 2만9013건으로 전년보다 8.9% 증가했다. 폭력 상담 건수는 85만9967건으로 9.7% 증가했다.
이소현 기자 winn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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