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과 셰익스피어 동행'…옥천 청소년 34명 문학탐구

박병기 2023. 9. 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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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의 시인 정지용(鄭芝溶·1902∼1950)의 고향인 충북 옥천지역 청소년들이 정 시인과 셰익스피어 문학을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이 옥천군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정지용학교'를 통해서다.

1차년도인 올해는 정 시인의 문학을 탐구하고 내년에는 영국을 방문해 셰익스피어의 발자취를 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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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옥천군 손잡고 2년 과정의 '정지용학교' 운영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향수'의 시인 정지용(鄭芝溶·1902∼1950)의 고향인 충북 옥천지역 청소년들이 정 시인과 셰익스피어 문학을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정지용학교 [옥천교육지원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충북도교육청이 옥천군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정지용학교'를 통해서다.

두 기관은 글로벌 리더 양성을 목적으로 지난 4월 이 지역 초등·중학생 34명을 선발해 2년 과정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1차년도인 올해는 정 시인의 문학을 탐구하고 내년에는 영국을 방문해 셰익스피어의 발자취를 좇는다.

주말과 방학기간 진행된 수업은 교사와 문학인, 언론인 등이 강사로 나서 글쓰기와 정지용의 삶에 대해 강연했다.

7∼10일 정 시인을 기리는 '제36회 지용제'에도 참가한다.

정지용학교 [옥천교육지원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1차년도 강의를 이수한 학생들은 내년 7월 영국으로 셰익스피어 문학 기행을 간다.

여비를 포함한 프로그램 운영비 2억800만원은 도 교육청과 옥천군이 절반씩 부담한다.

이 사업을 총괄하는 옥천교육청 이광재 장학사는 "내년 영국 연수에 참가하려는 학생들의 탐구 열기가 뜨겁다"며 "올해 강의의 80%를 수강하고 과정별 평가에서 60점 이상 얻으면 내년 국외 프로그램 참가자격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옥천군과 옥천교육지원청은 6일 2차년도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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