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33번째 '호랑이 사냥'…작년 한 해 낙마 인원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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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부패 척결을 위한 고강도 사정에 나선 가운데 올해 전·현직 고위 관료 33명이 낙마해 이미 작년 한 해 낙마 인원을 넘어섰다.
중국에서는 부패 혐의로 전·현직 고위 관료가 기율감찰위 조사 대상에 올라 낙마하는 것을 호랑이 사냥이라고 부른다.
기율감찰위가 부패 척결을 위한 사정의 고삐를 바짝 쥐면서 올해 33명의 전·현직 고위 관료가 낙마해 이미 작년 한 해 낙마한 32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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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당국이 부패 척결을 위한 고강도 사정에 나선 가운데 올해 전·현직 고위 관료 33명이 낙마해 이미 작년 한 해 낙마 인원을 넘어섰다.
6일 상관신문에 따르면 중국 최고 사정기관인 공산당 중앙 기율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기율감찰위)는 전날 상리광 산시(山西)성 부서기를 심각한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리광은 사흘 전인 지난 2일 타이위안시에서 열린 공식 행사에 참석하는 등 기율감찰위 조사 직전까지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했다. 기율감찰위 조사가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는 얘기다.
상리광은 올해 산시성에서 낙마한 최고위직 인사이며, 올해 들어 중국에서 이뤄진 33번째 '호랑이 사냥' 사례라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중국에서는 부패 혐의로 전·현직 고위 관료가 기율감찰위 조사 대상에 올라 낙마하는 것을 호랑이 사냥이라고 부른다.
기율감찰위가 부패 척결을 위한 사정의 고삐를 바짝 쥐면서 올해 33명의 전·현직 고위 관료가 낙마해 이미 작년 한 해 낙마한 32명을 넘어섰다.
고위 인사들의 낙마와 함께 지난 7월까지 성(省)급 지방정부 간부도 340명이 낙마했는데 이는 400여 명이었던 작년 한 해 인원의 약 85%에 달했다.
비리가 만연했던 금융계와 국유기업, 축구계, 의료계에도 사정 한파가 몰아쳐 부패 연루자들이 줄줄이 낙마했다.
지난 6월 자산관리사 중국룽퉁그룹의 자회사인 룽퉁농업발전그룹의 쉬궈청 이사장 겸 서기와 중국석유화공그룹(시노펙)의 자회사인 중국석화촉매의 천쭌장 전 서기 등 국유기업 간부들이 한꺼번에 기율감찰위 조사 대상에 올랐다.
금융계에서는 류롄거 전 중국은행 회장, 중국인민보험그룹의 뤼시 회장 겸 서기, 중국 투자은행(IB)인 차이나 르네상스(華興資本)의 바오판 회장 등이 철퇴를 맞았다.
축구계는 작년 11월 리톄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시작으로 모두 14명의 축구계 거물이 낙마해 중국 축구협회 운영이 마비되다시피 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공립병원 원장과 서기 184명이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아 작년 같은 기간 50명의 2.7배로 급증하는 등 의료계에도 사정 한파가 매섭게 불고 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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