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하반기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운영 시작···금강산 가는 길~삼대교 통문 구간

최승현 기자 2023. 9. 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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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금강산 가는 길 안내소. 양구군 제공

강원 양구군은 하반기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테마 노선 운영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비무장지대 평화의 길 테마 노선’은 생태·평화 자원인 DMZ을 소재로 한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접경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 5개 부처와 접경지역 10개 시·군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양구 코스는 금강산 가는 길을 출발해 하야교에서 삼대교까지 2.7㎞를 걸으며 조각공원, 두타정, 두타연 폭포 등을 탐방하는 구간으로 3시간가량 걸린다.

투어 인원은 최소 5명~최대 20명이다.

화·수·금요일의 경우 오전 10시 한 차례, 토·일요일에는 오전 10시와 오후 2시 30분 등 두 차례 운영한다.

금강산 가는 옛길 이정표. 양구군 제공

탐방객들은 금강산 가는 길 안내소에 모여 인솔자와 함께 평화의 길을 탐방하게 된다.

화·금·토·일요일에 진행되는 일반 테마노선 투어 참여 희망자는 두루누비 사이트(https://www.durunubi.kr/)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 원이고,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또 수요일에 운영하는 테마노선 투어 연계 프로그램은 네이버(https://naver.me/xuCwnsrE)를 통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양구군은 지난해 시범사업 운영 결과, 참가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박수근미술관과 중앙시장 일대를 자유 관람하는 코스를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탐방객들은 박수근미술관을 방문하면서 받은 지역 화폐인 양구사랑상품권으로 시장, 상가 등에서 농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다.

양구군 관계자는 “평화의 길 테마노선의 양구 코스는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분단의 아픔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평화의 길 테마노선을 활성화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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