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만배·신학림 사건에 "희대의 대선공작…민주 연루 의심"(종합)

조소영 기자 노선웅 기자 2023. 9. 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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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6일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는 내용의 허위 인터뷰를 보도한 혐의를 받는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을 두고 이들이 '희대의 국기 문란 행위'를 했다고 비판하는 한편, 더불어민주당 또한 이에 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선거에 가짜뉴스를 고의로 개입시켜 조작한다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의 근본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이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민생 문제이다. 이런 대선조작, 선거조작 전문 조직들이 이 땅에서 반드시 사라지도록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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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침묵 계속 이어진다면 김만배-신학림 대선 공작 연루 시인하는 것"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2023.9.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은 6일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는 내용의 허위 인터뷰를 보도한 혐의를 받는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을 두고 이들이 '희대의 국기 문란 행위'를 했다고 비판하는 한편, 더불어민주당 또한 이에 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선거에 가짜뉴스를 고의로 개입시켜 조작한다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의 근본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이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민생 문제이다. 이런 대선조작, 선거조작 전문 조직들이 이 땅에서 반드시 사라지도록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배후, 몸통이 누군지 철저히 가려줘야 한다"며 "민주당은 과거 김대업 병풍 선거 조작 사건, 드루킹 선거 조작 사건, 울산시장 선거 조작 사건 등 그 몸통으로서 늘 선거 조작 전문당 역할을 해왔었다"며 "이 사건의 배후에도 민주당이 있는지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대선 공작 게이트' 대응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윤 원내대표는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희대의 대선공작"이라며 "그 수혜가 단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으로 돌아갈 것이라 상식적으로 민주당의 연루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침묵이 계속 이어진다면 이는 김만배-신학림의 대선 공작에 연루돼 있다고 시인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국민의힘은 이 사건을 단순 정치 공작이 아니라 선거 공작꾼들과 범죄꾼들이 결탁한 희대의 국기 문란 행위로, 자유민주주의 파괴 범죄, 국민주권 도둑질 범죄로 규정하기로 했다"며 "미디어정책조정특위는 일상적 활동을 중단하고 진상규명에 집중 대응하기로 했고, 법사위 등 관련 상임위와 대정부질문을 통해서도 진상규명과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디어정책조정특위 활동을 통해 범죄 혐의가 확인된 경우에는 고발 조치 등 대응을 할 것"이라며 전날(5일) '더 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힘 등에 대한 강경 발언이 담긴 오디오 파일을 공개한 데 대해서는 "김만배-신학림의 대선 공작을 물타기하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사적 발언에 가까운 얘기를 그렇게 보도하는 것은 극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협조가 잘 되고 같은 방향으로 국정운영 하는 것을 방해하기 위한, 분열의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선거를 앞두고 대선 공작이 밝혀져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이 시기에 입당 전 사적 대화에 가까운 내용을 보도하는 데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미디어정책특위에서 검토를 해보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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