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표 '우리상생금융 3·3패키지', 고객 비용 974억 감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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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지난 3월 발표한 '우리상생금융 3·3패키지'를 통해 고객에게 974억원을 감면해줬다.
6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으로 '우리상생금융 3·3패키지'를 통해 고객에게 실제 돌아간 혜택이 974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은 임종룡 회장이 취임한 지 일주일만인 지난 3월30일에 연간 2050억원 규모의 3·3패키지를 내놨다.
우리은행은 3분기 중 생활안정자금 대출 상품을 출시해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해 연간 610억원 규모의 금융비용이 절감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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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지난 3월 발표한 '우리상생금융 3·3패키지'를 통해 고객에게 974억원을 감면해줬다. 연간 2050억원의 혜택을 주겠다는 목표치의 절반 가량을 약 4개월 만에 달성했다.
6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으로 '우리상생금융 3·3패키지'를 통해 고객에게 실제 돌아간 혜택이 974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금리 인하로 인한 이자 감면액과 청년도약계좌 등 청년도약패키지의 지원 실적이 두드러졌다.
우리금융은 임종룡 회장이 취임한 지 일주일만인 지난 3월30일에 연간 2050억원 규모의 3·3패키지를 내놨다. 개인고객에게 1270억원, 소상공인·중소기업에 610억원, 취약계층에 17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임 회장은 관(官)에 오래 있었던 만큼, 은행 역할에 관해 다른 고민이 있었을 것"이라며 "우리금융이 상생에 적극적으로 나서려는 모습을 보인 것도 임 회장의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우리은행이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가계대출 전 상품의 금리를 내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대 0.7%포인트(p), 전세자금대출은 최대 0.6%p, 신용대출은 최대 0.5%p를 인하했다. 7월말까지 442억원의 이자비용이 절감됐으며, 연말까지 총 1040억원의 이자비용이 절감될 전망이다.
청년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지난 7월 '우리 청년도약 대출'을 출시해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최대 500만원까지 연 5% 확정금리를 제공했다. 확정금리 상품은 시장금리가 오르더라도 그와 상관없이 일정한 이자를 받기 때문에 금리 인상부담을 은행이 부담한다. 앞서 출시한 청년도약계좌와 함께 420억원의 이자비용을 우리은행이 부담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고객에게도 대출금리를 1%p 감면하고 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해 첫달 이자를 면제하는 등 총 10억원의 이자비용을 감면했다. 우리은행은 3분기 중 생활안정자금 대출 상품을 출시해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해 연간 610억원 규모의 금융비용이 절감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취약계층 지원도 이어나가고 있다. 우리은행은 서민금융대출상품 성실상환 고객에게 대출잔액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캐시백해줬다. 7월 말까지 고객 약 7만명에게 총 59억원의 캐시백을 제공했다. 취약계층 은행 수수료 면제액을 포함해 연간 170억원의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이후 점포 폐쇄를 하지 않고 있으며, 특화 채널을 지속적으로 구축 중이다. 특히 고령층 특화점포인 시니어플러스 점포를 3호점까지 개설하며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다. 시니어플러스 점포 개소식에서 임 회장은 "더 많은 분들께 힘이 되는 금융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해 과도한 점포 통폐합을 하지 않을 것이다"며 "고객 친화적인 특화 채널을 지속해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국내 영업점포 중 폐쇄된 점포 수는 총 33개인데, 우리은행은 하나은행과 함께 한 곳의 점포도 폐쇄하지 않았다.
아울러 우리은행과 함께 우리금융의 그룹사도 상생금융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우리카드가 카드업계 최초로 상생금융 지원책을 발표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도 지난 4월 조직개편을 통해 상생금융부를 신설하면서 햇살론 등 상생금융 관련 상품 공급액을 3월 말 대비 176% 늘렸다.
우리은행 상생금융부 관계자는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상생금융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영세소상공인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최대 2000만원까지 생활안정자금 대출을 출시 예정"이라고 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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