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각으로 체험하는 문학…서울 대학로에서 ‘문학주간2023’ 개최

김석 2023. 9. 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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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가치를 새롭게 확인할 수 있는 문학 축제 ‘문학주간2023’ 행사가 오는 22일(금)부터 26일(화)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서 열립니다.

여덟 번째를 맞은 올해 문학주간은 ‘소리-채집’을 주제로 문학을 청각적으로, 더 나아가 공감각적으로 경험하는 시간으로 꾸며집니다.

첫날인 22일(금) 오후 7시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과 개막공연 『주고 받는 소리』가 진행됩니다. 오랜 시간 우정을 쌓아온 마종기 시인과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이 나이와 국경을 넘어 언어와 소리로 교감하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둘째 날인 23일(토) 오후 5시에는 김뉘연 시인과 사운드 아티스트 류한길, 로 위에가 시집 『문서 없는 제목』에 실린 시 67편을 각자의 방식으로 낭독하는 ‘『문서 없는 제목』의 사본’이 진행됩니다.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박연준 시인과 아코디어니스트 박혜리가 시에 보이지 않는 음악성을 연주자의 음악을 통해 알아보는 『시들의 사운드트랙』으로 관객들과 만납니다.

셋째 날인 24일(일) 오후 7시에는 포크 싱어송라이터 ‘생각의 여름’이 시를 가사 삼아 만든 음악을 선보이는 프로젝트 ‘시냇가’를 선보입니다. 장석남, 문태복, 신해욱, 김복희 등 시인들의 언어를 ‘생각의 여름’의 감각으로 선보이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시인 황인찬이 참여해 낭독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 ‘협력 스테이지’에서는 문학과지성사, 다산북스, 핀드, 작가정신, 민음사 등 출판사와 함께 진행하는 북토크, 포럼, 낭독 공연이 진행됩니다.

각 출판사에서는 허수경, 박경리, 김명순, 이선희 작가와 『오늘의 시인총서』를 선정해 다시 볼만한 작가와 도서를 소개합니다. 출판사들이 각자의 색깔을 녹여 소설 원작 낭독극, 추모 낭독, 북토크 등을 진행하며, 우다영, 천희란, 김현 등의 젊은 작가들이 빛나는 감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울러 23일(토) 오전 11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는 소설가 김초엽, 시인 진은영, 청소년 문학 플랫폼 ‘글틴’의 작가들이 함께하는 『글틴이 뽑은 2023 오늘의 문학』이 진행됩니다.

특히 이 프로그램에서는 청소년들이 직접 선정한 ‘2023 취향 저격 도서’와 작품 추천사를 직접 참여하는 청소년들이 작성해 작가와 함께 이야기하는 장으로 꾸며집니다.

25일(월) 오후 3시부터 학전블루 소극장에서는 소설 ‘순이삼촌’으로 제주4·3 사건을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린 현기영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제주도우다’를 극단의 낭독공연과 함께하는 『CLASSIC 현기영 작가 <제주도우다> 낭독공연 및 북토크』가 진행됩니다.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문학 분야 창작자들이 문학작품을 통해 소통하고 함께 향유하는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공모 스테이지’도 마련됩니다.

23일(토) 오후 3시 예술가의집 다목적홀에서 진행되는 멀티미디어 낭독회 ‘圖詩樂(도시락)_소리의 방’을 비롯한 10개 프로그램이 대학로에서 진행되고, 22일(금) 오후 5시 카페 보타닉 제주에서 열리는 문학작품 낭독회 ‘소설낭독&숨소리’ 등 10개 전국형 프로그램은 전국 곳곳에서 관객들과 함께합니다.

26일(화) 오후 7시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폐막공연 『숲이 꾸는 꿈』은 소설가 김초엽, 싱어송라이터 조정치, 미술 작가 권혜원이 함께하는 공연으로, 김초엽 작가의 소설 속 식물적 상상력을 인터렉티브 픽션을 통해 재현하고 조정치의 공연을 통해 문학을 접해왔던 시각적 방식을 바꿔보는 자리로 꾸며집니다.

행사 기간에 마로니에공원 지하 다목적홀에서는 허수경 시인의 시선집 『빛 속에서 이룰 수 없는 일은 얼마나 많았던가』의 타이포그래피 전시가 무료로 열립니다.

아울러 24일(일) 오후 3시에는 전시를 폭넓고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 디자인을 맡은 이용제 디자이너가 직접 창작 의도와 제작 방식을 소개하는 도슨트 토크 ‘문자에 목소리를 더하다’도 진행됩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예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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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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